▲조해진 국회의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실
▲조해진 국회의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실

- '윤핵관' 권성동 vs '비핵관' 조해진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쟁 가열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조해진 국회의원(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5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오는 8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화하며, 새 정부의 기조로 ‘협치와 통합’을 내세웠다.

​조 의원은 "윤 정부가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여소야대의 벽을 뛰어넘는 대타협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반대당의 수의 논리, 집권당의 힘의 논리가 아니라, 신뢰와 존중에 바탕을 둔 협상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한 "누구와 가까우니까 유리하다, 힘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 동안 우리가 고장난 녹음기처럼 지루하게 들어온 논리"라며 "우리당이 구사일생, 기사회생의 대선을 치른 지 며칠 됐다고, 벌써부터 그런 구태의연한 의식으로 퇴행한다면, 변화와 개혁, 공존과 상생의 꿈은 요원하고, 새 정부의 앞날에도 희망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한 것에 '비핵관'인 조 의원이 견제에 나선 것이냐는 관측이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의원은 "국회의원 3선 기간동안 당 대변인, 정책조정위원장과 정책위부의장, 다섯 번의 상임위·특위 간사, 당의 비상대책위원과 혁신특위위원, 도당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교육상임위위원장, 정개특위 간사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협상에 참여했다"며 "서로 진정성을 인정하고, 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15년 동안 박찬종 대표, 이회창 총재,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에서 모시면서 큰 선거와 수많은 극적 사건 등 현실정치의 풍파를 수없이 겪으며 잔뼈가 굵어온 사람이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전국선거를 앞둔 민감한 정권이행기를 열린 리더십과 숙달된 노하우로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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