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4.0'소속 의원 도종환(사진 왼쪽),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 캡처
▲'민주주의4.0'소속 의원 도종환(사진 왼쪽),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친문단체 '민주주의 4.0'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반대하는 공식 입장문을 6일 발표했다.

​이날 민주주의 4.0의 이사진들 13명은 '명분도 가치도 없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민주주의4.0연구원 이사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송 대표의 출마에 집단 반발했다.

​'민주주의 4.0'은 친문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50여 명이 참여한 싱크탱크로, 도종환·강병원·고영인 의원 등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대선 패배를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로 포장하고 '인물 부재론'이라는 아전인수격 논리로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국민은 이를 오만하다고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패배는 민주당 전체, 이재명 후보, 문재인 정부 모두의 책임"이라며 "모두가 근본적인 반성과 함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민주당의 미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 대열에 혼선을 주지 말고 책임있게 행동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주소를 서울로 옮기고, 오는 7일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등록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의 출마에 민주당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송 전 대표를 앞세운 '친이재명'계와 이에 반대하는 '비이재명'계의 새로운 계파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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