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진보당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진보당

- 진보당, 한덕수 총리 후보자 전관예우 '18억' 납득 안돼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진보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낱낱이 검증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진보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후보자가 이해충돌 상황에서 사익을 추구한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한 후보자는 1989~1999년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을 미국 통신업체 AT&T와 정유사 모빌(현 엑슨모빌) 측에 차례로 임대하고 6억 원대 임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기간에 한 후보자는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외국 기업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며 "주택 매입비의 두 배에 달하는 임대 수익 의혹과 대가성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후보자가 전관예우로 18억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법률전문가도 아닌 전직 관료가 대형 로펌인 김앤장에서 18억 원이 넘는 큰돈을 받을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면서 "에쓰오일 사외 이사로 위촉되면서 1년간 약 8,000만 원을 수령한 것 역시 석연치 않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진보당은 "공직과 민간을 넘나들며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공직 기강을 무너뜨리고, 공적 의사결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발본색원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재산 관련 자료를 정리해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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