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국회
▲박병석 국회의장 ⓒ국회

- 검수완박 입법 놓고 '회기 나누기 가능 여부'…박 의장 권한에 달려있어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예정됐던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보류했다.

​박 의장은 20일 "외교 경로를 통해 방문국가에 양해 요청을 보냈다"며, 해외순방 일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당초 박 의장은 오는 23일부터 10일간 미국과 캐나다 순방 일정으로 의장 자리를 비울 예정이었다.

​'검수완박' 법안 추진과 관련해 민주당·국민의힘이 첨예한 갈등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순방을 보류한 박 의장은 법안 처리 중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잇따른 검찰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강행하고 있으며, 반면 국민의힘은 필라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최대한 법안 통과에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차가 국회 본회의서 정리되지 못할 경우, 법안 통과를 위해 하루짜리 임시회를 열고 가결을 진행해 법안통과에 속도를 낼 수 있다. 

'회기 나누기'가 가능한지의 여부는 박 의장의 권한으로 결정돼, 박 의장이 '검수완박 키맨'으로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