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국 SNS 캡처

- 조국, 입학 취소 무효확인 소송 제기…윤석열에 "이제 만족하시나"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조민 씨의 연이은 입학 취소에 대해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8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대와 고려대가 각각 제 딸의 입학을 취소했다”면서, 현재 "두 학교의 입학 취소 통지를 받고,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배우자 재판에 대해 사실과 법리 판단에 심각한 이견이 있었지만, 그 결과에 승복한 것처럼 제 딸 재판 결과에도 승복할 것”이라면서 “다만 과도한 권익침해가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 달라고 읍소를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비로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제 만족하시냐’라고 묻고 싶다”며 “‘윤석열 검찰’은 사모펀드 건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잡아넣지 못했지만, 자식의 인턴·체험활동을 문제 삼아 끌어내렸다"며 "제 가족 전체의 도륙(屠戮)을 도모하는 기획과 그에 따른 대단한 정치적 성공이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언론의 집중기획 취재와 신속하고 광범한 검찰 특수부의 압수수색을 통해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인턴·체험활동 기록과 발급된 상장 및 증명서 등을 샅샅이 점검하고, 활동 시간이 한 치의 차이도 없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지, 증명서에 대한 평가와 활동이 빈틈없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래야만 ‘선택적 정의’가 아니라고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이 만족하느냐고 물은 것'에 대해 "조 전 장관 자녀의 일이기에 윤 당선인이 대답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gozldgo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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