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 ⓒSR타임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 ⓒSR타임스

- 국힘·민주당, 서울시장 등록에 당내 '온도차' 극심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6.1지방선거 광역단체장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시장,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 시장을 11일 공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과 박 시장 모두 현직 서울·부산시장으로, 지난 해 4월 박원순·오거돈의 부재로 치뤄진 재보궐 선거에서 박영선·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공천 후보로 이영균 노동현장 근무, 최용석 덕유산업 대표도 올랐으나, 오 시장이 '전략공천'을 통해 따로 경선을 거치지 않고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경우는 홀로 공천을 신청해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그밖에 이철우 경북지사가 또다시 경북지사 공천에 확정됐다.

​세 사람 모두 재선으로, 국민의힘 측은 별다른 이견 없이 세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에 송영길 전 당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출마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586 용퇴론'과 '대선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냉담한 반응이다.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청년과 여성을 대표할 후보를 찾아 경선 열기를 높여야 한다”면서 “충북과 부산, 경남도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자 외에 현직 의원을 비롯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진 정치세력들은 586세대가 대다수인 민주당 지도부에게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부동산 문제', '성폭력 사건',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개혁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출마와 관련한 반발에 "누가 봐도 질 것이라 생각하는 선거에 다시 한 번 희생하겠다는 자세로 나서는 것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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