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윤 정부의 초대 법무부장관 후보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연수원27기)를 13일 임명했다.
한 후보는 윤 당선인의 사법연수원 4기수 아래 후배로,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부터 함께 해온 최측근 인사다.
윤 당선인이 2차 인선을 발표한 직후 '한동훈 부원장 인사가 파격적이다'라는 질문에, 윤 당선인은 "절대 파격인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법무행정을 담당한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유능한 영어 실력으로 국제업무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법무행정 현대화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법 제도를 정비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질의응답을 마치고 추후 일정으로 이동후, 임명된 장관 후보자 10명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 후보는 수사지휘권 기조에 대해선 "박범계 장관, 추미애 장관 시절 수사지휘권이 남용되는 것이 얼마나 국민에게 큰 해악을 끼치는지 실감했다"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남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기수문화에 대해선 "국민의 입장에서는 아주 지엽적인 거다, 용기와 헌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과 관련해선 "이 나라의 모든 상식적인 법조인, 언론인, 학계, 시민단체들이 전례없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공론의 장에서 이런 식의 만장일치 반대가 있었는지 들어보지 못했다. 심지어 민변과 참여연대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들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이 법안(검수완박)이 통과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하면 법안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 그 방안은 차차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이 된지 6개월만에 2020년 1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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