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석열TV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석열TV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윤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총리 후보자(73)를 지명했다고 4일 밝혔다.

​한 후보자는 총리 지명 직후 소감에서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로 지명되는 큰 짐을 지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큰 책임을 느낀다"며, "협치와 통합이 굉장히 중요한 정책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내놓은 4대 국정과제로 '국익 외교와 국방 자강력', '재정 건전성 확보', '국제수지 흑자 유지', '생산력 높은 국가 유지'를 제시했다.

​한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선 "모든 경제 정책의 목적이 국민의 소득을 올리고자 하는 것이지만 소득주도성장은 과정에서 방법론 자체가 무리한 경우가 있었다"며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리며 상당한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원전' 정책과 관련해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은 분명한 방향이지만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을 잘 활용해야 하고, 안전을 규제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다면 더 독립적인 위원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윤 당선인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책임총리제'에 대해선 한 후보자는 "청와대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좀 더 내각과 장관 쪽으로 옮겨서 추진 과제에 대해 대통령으로부터 상당한 델리게이션(위임)을 갖고 추진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다"라며, "이것이 행정부 전체 운용에 훨씬 더 효율적이겠다는 것이 당선인의 말씀이고 저도 당연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후보자는 "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윤 당선인과 행정부, 입법부, 국민과 협조하며 좋은 결과를 내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일 한 총리 후보자와의 샌드위치 회동에서 내각 운영에서의 '책임 장관제'에 대해 "정부라는 건 대통령과 총리, 장·차관 등 주요 공직자가 함께 일하고 책임지는 구조"라며 "궁극적으론 대통령이 책임지더라도, 가장 가까이서 일할 분의 의견이 제일 존중돼야 한다는 건 저나 한 후보자나 생각이 같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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