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SNS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SNS

- 인수위,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 두고 문 정부에 "몰염치한 처사"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몰염치'라고 표현한 것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1일 밝혔다.

​지난 31일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두선을 선임한 것에 "알박기 인사"라며 “비상식적으로 몰염치한 처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 수석은 이날 오전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마치 저희가 그것(인사)에 관여한 것처럼 전제하고, 의심하고, 그것을 몰염치라는 극단적인 언어를 써서, 사실 모욕적인 브리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기업에까지 청와대나 정부의 인사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두 분(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께서 회동을 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업무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중인데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 이런 브리핑을 했으면, 그리고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김정숙 여사 특활비 옷값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활비가 아니라 모두 사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더니, 이제는 ‘사비 옷값 규모,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비공개로 돼 있는 걸 우리보고 왜 공개하지 않느냐고 하면 우리보고 위법을 하란 얘기인가"라고 되물었다.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에 채용돼 근무한 논란에 대해선 청와대 측은 "해당 직원은 정부 초기부터 김 여사를 담당하는 계약직 행정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적절한 추천 과정을 통해 채용됐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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