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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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홍콩 ELS 손실 사태와 관련한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항목별로 보면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조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다만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영향으로 영업외이익 부문에서 2,7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도 1조25억원으로 0.3%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6,034억원에서 올해 7,034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줄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기준 2%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06%포인트 늘었다. 은행 순이자마진도 1.64%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1조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4.2% 줄었다.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경비율을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력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영업에 따른 이익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신한금융의 글로벌 손익은 2,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9%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우선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286억원으로 0.3%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98.2% 증가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75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6.6%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으나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 및 전분기 인식했던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효과 소멸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 역시 1,542억원으로 15.2% 늘었다. 1분기 중 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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