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노태문 DX부문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2인 대표 체제로 복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입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양국 정부 고위층이 만나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아부다비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UAE의 대외무역부 및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왼쪽부터)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 겸 메모리사업부장, 노태문 DX(가전)부문장 겸 MX(모바일)사업부장. ⓒ삼성전자
▲(왼쪽부터)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 겸 메모리사업부장, 노태문 DX(가전)부문장 겸 MX(모바일)사업부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대표이사 선임…전영현 부회장과 투톱 '가동'

전영현 부회장은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을 유지한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 MX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부사장은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겸 삼성리서치장을 맡는다. 신규 위촉에는 박홍근 삼성전자 SAIT원장 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MX, 메모리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위해 양 부문장이 MX사업부장/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SAIT 원장 및 DX부문 CTO에 과감히 보임함으로써 인공지능(AI) 시대 기회 선점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한경협,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이 대통령과 UAE 왕세자도 참여

이번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기간 중에 마련됐으며, 양국 정부·기업인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경주 APEC 정상회의차 방한했던 칼리드 왕세자가 직접 참석했다. 양국은 인프라 건설 협력을 토대로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고,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AI·첨단산업 등은 물론, K-pop과 K-푸드 등 소프트파워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과 UAE 양측의 정부·기업 핵심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 유영상 SK수펙스추구위원회 AI위원장, 조주완 LG전자 CEO, 조석 HD현대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 등이 자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사옥. ⓒ각 사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사옥. ⓒ각 사

◆한투·미래에셋증권 IMA 1호 사업자 지정…12월 첫 상품 나온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9일 최초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함께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두 회사에 대해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IMA 제도 도입 8년 만에 처음으로 사업자가 탄생했으며, 두 증권사는 올해 안에 첫 IMA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IMA는 초대형 증권사가 원금 보장을 전제로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자산 등에 운용해 수익을 내는 구조의 상품이다. 이날 금융위는 키움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도 함께 결정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발행할 수 있는 채권으로, 현재 이 사업을 하는 곳은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 등 네 곳뿐이다. 증권사는 IMA와 발행어음 사업을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론스타 ISDS 취소 신청 결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론스타 ISDS 취소 신청 결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 론스타에 4000억 배상 책임 사라져…ISDS 취소소송 승소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 신청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국 워싱턴DC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취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공식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김 총리에 따르면 취소위원회는 2022년 8월 31일 중재 판정에서 인정됐던 론스타에 지급해야 할 2억1,650만달러(약 2,800억원)의 배상금과 이에 대한 이자 의무를 전부 뒤집었다. 이에 따라 약 4,000억원 규모로 산정됐던 정부의 배상 책임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정리됐다고 김 총리는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취소 절차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지출한 약 73억원의 소송 비용을 론스타가 30일 이내에 지급하라는 명령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총 46억7,950만달러(약 6조1,0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ISDS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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