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정치]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무총리직 맡지 않겠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30일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과 좋은 그림의 방향을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에게 총리 후보를 추천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제가 직접 총리를 맡기보다는 오히려 당선자께서 뜻을 펼칠 수 있게, 본인이 정말 국정 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전날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단둘이 만나 총리를 맡지 않고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4월 3일 총리 후보를 발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 뜻이 전해졌고, 본격적인 총리 인선도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