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 '개딸'들 사이에서 유포되고 있는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합성사진' ⓒSNS 캡처
▲이재명 지지자 '개딸'들 사이에서 유포되고 있는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합성사진' ⓒSNS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4일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점퍼 합성 사진'을 두고 민주당 비판에 나섰다.

논란이 된 합성 사진은 박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통합 선대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사진에서 점퍼만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바꿔치기 해놨다. 해당 합성 사진은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개혁의 딸, 이른바 '개딸')이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욱 의원은 지난 2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우리 괴물이 되지는 맙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의원은 "대선 기간 한 청년의 움직임으로 2030여성의 지지세를 모으고, 그 청년을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그 청년을 비대위원장으로 불러내고, 이제는 그 청년에게 지방선거 책임을 지라고 하고, 그 청년에게 지잡대 출신, 모 의원이 전략적으로 데리고 온 사람 등 마타도어를 일삼는 모습에서 어떻게 '정치훌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필요한 말은 반영해가는 민주당을 기대하는 것 역시 무리인가"라며 "청년 박지현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었다. 조롱을 넘어 폭력"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계로 일컬어지는 이원욱 의원은 지난 10일 SNS에는 “수박 정말 맛있네요.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이 여름엔 역시 수박이 최고라고 하십니다”라고 적은 바 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을 주로 겨냥해 사용하는 은어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 직후 ‘이재명 책임론’과 함께 '수박' 및 '찢' 은어 사용과, 팬덤 정치와의 거리두기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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