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박현주 기자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박현주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심의하는 윤리위원회의 회의 연기를 두고 징계 심의 과정의 엄정성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14일 열린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성 상납 의혹으로 징계 심의 대상자인 이 대표가 윤리위 회의 일자 변경을 통보 받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를 먼저 알고 있었으며 누가, 어떤 경위로 회의 일자를 변경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당초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건을 논의하는 윤리위를 지난 2일 열기로 했으나, 지방선거를 이유로 오는 24일로 연기했고, 이번에 또다시 27일로 연기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정상적인 징계 심의를 기대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징계 심의 과정에 당 대표의 입김이 서려 있다면 징계 심의가 엄정하게 진행될 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대체 밀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라며 "이 대표가 제대로 된 징계 심의를 보장하기 위해 윤리위 운영과 심사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순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제대로 자정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성상납은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척결해야 할 '권력형' 성범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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