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SR타임스] 이번 주 금융권에선 국책은행 중 한 곳인 기업은행의 NPL커버리지 비율이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00%에 미달해 보수적 건전성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 여파로 각종 금융지원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추후 불거질 부실위험성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IT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유료방송시장은 KT+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등 3강 체제로 개편됐습니다. 이와 함께 IT업계의 실적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의 1분기 실적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여파가 크게 반영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요 감소 여파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주요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소식이 있었습니다. 삼성물산·대림산업·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현대건설·GS건설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 사업을 두고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은 지난해보다 0.9%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B금융지주 전경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전경 ⓒJB금융지주

◆ 기업은행, NPL커버리지 ‘권고치’ 미달…건전성 ‘우려’

기업은행의 올 1분기 NPL커버리지 비율이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00%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 여파로 정부정책에 따라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 및 영세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실 위험성이 커질 경우에 대비한 보수적 건전성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분기 기업은행의 NPL(부실채권)커버리지 비율은 84.8%로 직전 분기 보다 4.3%포인트 줄었다. 반면 신한은행(110%), 국민은행(126.7%), 우리은행(128.7%) 등의 수치는 권고치인 100%를 넘겼다.

◆ JB금융지주, 직원 간 ‘강제 성추행’ 물의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의 대외언론홍보를 담당하던 최모(남)씨가 같은 부서 A모(여)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심각한 것은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규정조차 미흡해 성폭력 피해를 숨기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JB금융측이 뒤늦게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 지침을 개선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건을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 취업제한 3년과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재판에 대한 선고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이뤄질 예정이다.

◆ 생명보험사, 만기보험금 10조 돌파…저축성 보험 만료 영향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만기보험금 지급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부터 집중적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의 약정 만료 시한이 속속 도래하면서 그에 따른 보험금 지급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을 고려할 때 신규계약이 줄고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 여파로 투자여건까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어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 24개 생보사들이 지급한 만기보험금은 총 10조8,928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2,950억 원) 대비 31.3%(2조5,978억 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SK남산빌딩 ⓒSK브로드밴드
▲SK남산빌딩 ⓒSK브로드밴드

◆ SKB-티브로드, 합병법인 출범…매출 4조원 목표

지난 30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이 출범했다. 이로써 유료방송시장은 통신3사를 중심으로 3강 체제로 개편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SK브로드밴드는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 올해 4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 ▲비즈니스모델 확장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을 동반 강화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1Q 반도체 ‘실적견인’…2Q, 실적 감소 불가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55조3,300억 원, 영업이익 6조4,5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 3.43%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서버·PC용 수요가 견조하고 모바일 수요가 지속돼 이익이 소폭 개선됐다. 2분기 모바일 수요 둔화 리스크는 상존하나 서버와 PC에 대한 수요가 지속돼 응용처 전반으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IM부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 LG전자, 코로나19에도 ‘호실적'…생활가전·TV 쌍끌이

LG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생활가전과 TV의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4조7,278억 원, 영업이익 1조9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그중 H&A사업부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의 영향이다. HE사업부 역시 OLED TV의 판매량 증가세에 힘입어 3,25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MC·VS 사업부는 영업손실을 이어가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5대 건설사 2020년 1분기 실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5대 건설사 2020년 1분기 실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1분기 건설사 성적표 '삼성·대림·대우' 웃고 '현대·GS' 울고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건설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액 1조9,85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00억 원을 기록해 22.4% 늘었다. 대림산업은 매출액 2조5,090억 원, 영업이익 2,900억 원으로 전년대비 8.1%, 20.8% 각각 상승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9.5% 줄어든 2조6,42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1,240억 원으로 19.2% 증가했다. 반면 현대건설 1분기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5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9.5% 급감했다. GS건설의 경우 매출 2조4,410억 원으로 6.2% 감소, 영업이익은 1,710억 원을 기록해 10.5% 줄어들었다.

◆ '강남 재건축 열전'…삼성물산·대우건설, 경쟁 격화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 사업을 둘러싸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반포15차를 수주하면서 정비사업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한 삼성물산은 공사기간을 34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고 100% 준공 후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선분양, 후분양, 재건축 리츠 세가지 방식을 조합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시했다. 공사비 지급 방식도 조합에게 유리한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제안했다.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5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 올해 1분기 전국 땅값 0.92% 상승

올해 1분기 전국 지가가 지난해보다 0.04%p 상승한 0.92%로 집계됐다. 수도권(0.99%→1.15%)은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지방(0.69%→0.53%)은 반대로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23%), 경기(1.07%), 인천(1.06%)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0.92%)보다 높았다. 지방은 대전(1.33%)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1.16%), 광주(1.09%) 등 3개 시·도는 전국 평균(0.9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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