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SR타임스] 이번 주 금융권에선 향후 3~4년간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을 이끌 새 금통위원 내정 소식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친정부 인사로 포진됐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변동성이 커진 내수와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잘 이끌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IT업계에선 LG전자가 다음달 ‘매스프리미엄’급 스마트폰 ‘LG 벨벳’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업계는 기존 G, V브랜드를 과감히 없애고 과거 인기를 끌었던 '초콜릿폰' 등과 같은 피처폰 시절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LG전자의 강한 의지가 내 비춰진 것으로 평가하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21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압승으로 부동산 규제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2·16 부동산 대책에서 나왔던 종합부동산세 강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주거 관련 법안들이 21대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또 서울 및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1순위 의무 거주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게 되는 등 청약제도도 바뀝니다.

◆ 농협중앙회 산하 지역농협, 부실대출 1.3조 급증

농협중앙회 산하 지역 농협들의 부실채권이 1년 새 1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농협중앙회 산하 1118개 지역·품목조합들이 보유한 고정이하여신은 지난해 말 기준 총 4조3,098억 원으로 전년 말(2조9,547억 원) 대비 45.9%(1조3,551억 원)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부실대출을 보유한 곳은 영등포농협으로 고정이하여신 액수는 1,083억 원에 달했다. 이들의 경우 전년 말(574억 원)에 비해 88.8%(509억 원)나 부실대출이 늘었다. 이어 남서울농협(472억 원)·평택농협(441억 원)·서울축산농협(434억 원)·군포농협(407억 원)·서부산농협(360억 원)·강서농협(347억 원)·대구축산농협(340억 원)·반월농협(328억 원)·서서울농협(325억 원) 등이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3월 예·적금 해지액 급증

시중 5대은행의 지난달 예·적금 해지액이 1년 새 41.4%나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 여파로 자금사정이 나빠진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중도인출이 늘었던 것이다. 특히 초저금리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산(주식·채권·펀드)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시중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해지액은 개인고객 기준으로 지난 3월에 6조6,763억 원, 적금 해지액은 1조626억 원으로 모두 7조7,389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41.4% 불어난 액수다.

▲(왼쪽부터) 조윤제 전 주미대사,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의 SGI원장, 고승범 현 금통위원 ⓒ한국은행
▲(왼쪽부터) 조윤제 전 주미대사,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의 SGI원장, 고승범 현 금통위원 ⓒ한국은행

◆ 한은, 새 금통위원 조윤제·서영경·주상영·고승범 내정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새 진용을 갖췄다. 조윤제 전 주미대사,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고승범 현 금융통화위원이 새롭게 내정됐다.

새 금통위원의 주요 특징은 친 정부, 총재급, 서울대로 요약된다. 4명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소득주도성장론의 주축인 주상영 교수와 조윤제 전 주미대사는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조 전 대사는 한은 총재 후보로도 두 차례나 거론됐던 거물급 인사로, 금통위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 승부수 띄운 LG 스마트폰…“초콜릿폰, 재현”

LG전자는 지난 12일 다음달 출시할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브랜드명을 ‘LG 벨벳’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파벳+숫자’의 획일적 사양 개선과 출시 시기만을 보여주는 기존 스마트폰 네이밍 체계에서 벗어나,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LG 벨벳’ 도입은 호황기를 누리던 피처폰 시절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LG전자는 과거 ‘프라다폰’, ‘초콜릿폰’ 등 제품 디자인을 강조한 히트작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2분기부터 원가구조 개선에 따른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 특히 ODM 비중확대, 베트남으로의 생산라인 이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LG 벨벳 렌더링 이미지. ⓒLG전자
▲LG 벨벳 렌더링 이미지. ⓒLG전자

◆ 중저가폰 ‘전성시대’…삼성·LG 이어 애플도 합류

애플이 지난 15일(현지시간) 2세대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출시한 아이폰SE의 후속 모델로 64GB, 128GB, 256GB로 출시된다. 각각 55만 원, 62만 원, 76만 원이다. LTE 모델로 출시되며, 오는 17일부터 40여개 국에서 사전예약이 진행되며 24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다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5월이 되어야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중저가 폰 ‘갤럭시 A51 5G’와 ‘갤럭시 A71 5G’ 등 2종을 선보인다. LG전자 또한 ‘매스프리미엄’급 스마트폰 ‘LG 벨벳’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국내 중저가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코로나19 여파, 이통3사 1Q 실적 ‘먹구름’

이동통신3사가 내달 초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이통3사의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컸다고 분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분기 새학기가 겹쳐있어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매장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들고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5G 가입자 증가세도 둔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가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총선 후폭풍 '집값 안정 정책' 탄력받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도 순풍을 받게 됐다. 정부·여당은 지난 12·16대책에서 나온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이달 말 임시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공시가격 9억 원 이상 주택에 부과되는 종부세를 1주택자도 인상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1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외에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세율도 0.1%~0.3%p 상향된다. 아울러, 여당이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등도 동력을 얻게 됐다.

▲서울 아파트 이미지 ⓒ김경종 기자
▲서울 아파트 이미지 ⓒ김경종 기자

◆ 국토부, 투기과열지구 청약 1순위 요건 2년으로 강화

17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청약에서 1순위 의무 거주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상향된다. 재당첨제한 기간도 최대 10년으로 늘어난다. 적용지역은 서울, 과천, 광명, 성남(분당), 하남의 신규 분양 단지 및 과천 지식정보화, 성남 위례, 하남 미사ㆍ감일 등 대규모 개발지구가 대상이다. 이와 함께 재당첨제한 기간도 강화된다. 분양가상한제 주택,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의 당첨자는 10년간, 조정대상지역 주택 당첨자는 7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 대우건설, ‘재건축 리츠 사업’ 추진

대우건설이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를 통해 재건축 리츠 사업을 추진한다.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분 주택을 리츠를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운영하고, 운영기간 종료 후 일반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분양가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며, 운영 기간 중 발생하는 수익뿐만 아니라 운영 기간 종료 후 매각에 따른 차익실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리츠 사업을 최근 입찰한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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