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SR타임스] 이번주 IT업계에서는 전자업계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그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해 D램과 낸드의 수요 및 재고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LG전자의 경우 생활가전 분야의 선방으로 3년 연속 60조 매출을 돌파했으나, MC사업부의 적자폭이 3,000억 원 대로 확대되며 19분기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프리즘 두 번째 제품으로 ‘그랑데 AI’를 선보였습니다.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AI 기능 강화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번에 조작하는 ‘올인원 컨트롤’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LG전자 역시 조만간 신형 건조기·세탁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들이 판매중인 인보험 상품의 입원급여금 평균지급액이 각 사별로 최대 6배 차이가 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입원급여금 담보액을 업계 통합 한도까지 늘려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등 중‧소형사들이 상대적으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많아 가입시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내 빅3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외형보다는 내실 위주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삼성·교보생명의 신계약비는 2조1,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6억 원(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화생명은 같은 기간 신계약비 지출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위법행위에 대해 금융사 스스로 조사 후 시정 조치하거나 자진 신고할 경우 과징금을 절반 깎아주는 제도를 시행합니다. 오는 3월 2일까지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변경예고를 거친 뒤 본격 시행됩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의 성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5대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대림산업만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림산업은 원가개선 노력과 더불어 자회사 실적 상승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2·16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 주택 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 1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달 상승폭 0.7%보다 줄어든 0.48%로 집계됐습니다. 마포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에서 1% 이하 상승률을 보여 12·16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3일 사우디에서 2조 원 규모 가스저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1월에만 해외 수주 4조 원 ‘잭팟’을 터트렸습니다. 월초 수주한 알제리 정유 플랜트 공사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연간 매출액 3분의 2가 넘는 일감을 일찌감치 확보하게 됐습니다.

◆삼성·LG전자 2019년 부진한 실적 발표…올해 ‘턴어라운드’ 노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30조4,000억 원, 영업이익 27조7,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각각 전년 대비 5.48%, 52.84% 감소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올해에도 실적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LCD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 디스플레이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D램과 낸드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날 LG전자는 지난해 62조3,062억 원, 영업이익 2조4,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분야의 선방으로 매출은 3년 연속 60조원을 돌파했으며, H&A사업부는 연간 매출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다만 MC사업부가 19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3,000억 원 대로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5G 상용화로 인해 유럽, 북미, 일본, 한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시장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어닝쇼크’…D램·낸드 올해 반등 예상

SK하이닉스는 31일 매출 26조9,907억 원과 영업이익 2조7,12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중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2,36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4.7% 급락했다.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해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의 재고 상황이 정상화 되고 있으며, 5G 교체 수요와 함께 트리플 카메라 이상의 채용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설설비 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12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까지 우한 공장의 여파는 없지만, 장기화 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계획을 내놨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분장(사장)이 29일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진행된 '삼성 그랑데 AI' 미디어데이에서 프로젝트 프리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R타임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분장(사장)이 29일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진행된 '삼성 그랑데 AI' 미디어데이에서 프로젝트 프리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R타임스

◆“소비자 경험의 혁신”…삼성전자, ‘그랑데 AI’ 공개

삼성전자가 지난 29일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를 출시했다. 그랑데 AI는 비스포크 냉장고 이후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 세탁코스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연동해 주는 ‘AI 코스연동’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 등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제안하는 'AI 습관기억’ ▲빨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는 'AI 맞춤세탁’ 등 기능을 탑재했다.

◆생보사 입원비 지급 ‘최대 13배 차’…이유는?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시판중인 인보험 상품의 입원급여금 평균지급액이 각 사별로 최대 6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급여금 담보의 경우 인보험 상품 가입 시 기본적으로 구성하는 특약이다.

입원급여금은 각 사별로 최대한도를 상이하게 책정하고 있다. 또 상품 약관상 직접 치료 목적이 아니면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중복으로 가입할 경우 통합 한도에 따라 최대 10~14만 원 선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돼있다.

포화상태인 영업환경을 고려하면, 중‧소형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파격적인 조건의 담보구성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입원급여금 담보액을 업계 통합 한도까지 늘려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것. 암보험 입원급여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삼성생명과 가입자간의 갈등 사태를 고려할 때 가입목적에 따른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교보생명, 신계약비 1년 새 3% 감소…한화생명 15% 증가

국내 빅3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외형 확장보다 내실 다지는 전략을 펼치면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신규계약 유치를 줄이고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비용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반면 한화생명의 경우 신계약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삼성·교보생명의 신계약비는 2조1,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160억 원) 대비 676억 원(3%) 감소했다. 신계약비는 보험의 새 계약을 맺기 위해 보험사에서 사용하는 비용이다. 세부적으로는 모집인의 경비, 지점 인건비, 물건비, 계약조달비 등이 포함된다.

이들의 증감율을 보면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1조5,507억 원에서 1조5,179억 원으로 328억 원(2.1%) 감소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6,653억 원에서 6,305억 원으로 348억 원(5.2%) 줄었다. 반면 한화생명의 경우 같은 기간 1,204억 원(15%)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금융위원회 전경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전경 ⓒ금융위원회

◆금융위 "금융사 자체 징계시 과징금 50% 감면"

금융당국이 금융사 내부 정화시스템 가동에 따른 제재 감면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법행위에 대한 자체 조사 후 시정 조치하거나 자진 신고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변경을 예고했다. 금융위는 오는 3월2일까지 규정변경예고를 거친 뒤 시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 작년 실적 대림산업 나홀로 '선방'

지난해 5대 건설사들이 연간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대림산업만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8% 늘어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대림산업은 이같은 성적은 원가개선 노력과 더불어 해외 법인 및 자회사 삼호의 실적이 늘어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대우건설 3,641억 원(42.10%↓) ▲삼성물산 5,400억 원(30.10%↓) ▲GS건설 7,660억 원(28.10%↓)등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어려운 한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예년 수준과 비슷한 8,821억 원(5.00%↑)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 리브온
ⓒKB부동산 리브온

◆12·16대책 효과…서울 주택상승률 둔화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상승률 0.70%보다 축소된 전월 대비 0.48%의 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1.12%)만이 간신히 1%대의 상승을 보였고 ▲양천구(0.95%) ▲강남구(0.85%) ▲강서구(0.73%) 등 전 지역이 1% 이하의 상승률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KB부동산 리브온은 겨울 이사철을 대비한 수요 증가세 및 매물들이 12.16 안정화 대책 이후 급감하면서 매물과 거래가 동시에 급락하며 상승세도 꺾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서 2조1천억원 가스저장 프로젝트 수주

지난 28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약 2조1,000억 원(미화 약 18.5억 달러) 규모의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에도 1조9,000억 원 규모의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내 이달 해외에서만 4조 원을 수주, 2018년 연간 매출액의 3분의 2가 넘는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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