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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코로나19에 출국자 감소 영향”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 여파에 올해 1분기 해외카드 사용액이 1년 새 23%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35억9,700만 달러(26일 환율기준 약 4조4,513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46억7,500만 달러·5조7,853억 원) 보다 23% 줄어든 액수다.

분기별로 보더라도 지난해 4분기(48억1,300만 달러·5조9,551억 원)보다 25.3% 줄었다.

카드종류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은 25억5,700만 달러(3조1,638억 원)였으며 체크카드는 10억800만 달러(1조2,471억 원), 직불카드 3,200만 달러(39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각각 24%, 18%, 33%씩 줄어든 액수다.

해외에서 카드사용액이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가 원인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370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659만 명)보다 43.8%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진 3월 출국자(14만 명)는 2월(105만 명)보다 86.3%나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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