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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 카드…발급부터 ‘비대면’

- 국민카드, 오프라인결제 범용성 ↑

- 모바일페이 카드등록 시…할인 혜택 제공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카드사들이 실물카드보다 모바일카드 출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패턴의 틈새를 공략하겠단 심산이다. 구매력 있는 20·30세대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잠재고객’으로 설정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혜택 제공 등의 ‘풀(Pull)마케팅’에 주력하는 중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카드 ‘KB 마이핏 카드’를 최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여러 장의 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삼성페이’와 ‘LG페이’에 등록되도록 했다.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및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도 제공해 오프라인 결제 범용성을 최대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도 지난달 26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홈코노미’와 언택트 소비에 최적화된 모바일 단독 카드인 ‘신한카드 YaY’(예이 카드)를 출시했다.

발급 신청부터 사용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배달음식 서비스를 연계 이용하면 추가 혜택을 준다. 단순히 사용한 금액에 따라 혜택을 주는 보통의 신용카드와 달리 서로 다른 영역을 연계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카드도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모두의 쇼핑’을 지난달 19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용금액의 10%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카드 출시를 기념해 ‘반값부스터 이벤트’를 7월 말까지 진행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30세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 포커스를 맞췄고 ‘반값 부스터’라는 차별화된 혜택에 ‘포스트코로나’를 염두하고 내놓은 상품이란 평도 나온다.

◆ ‘모바일페이’에 카드 등록…할인 혜택 제공

현대카드는 최근 제로카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온라인 간편 결제서비스 등록할 경우 1.5% 할인해 준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 SSG페이, 쿠페이, SK페이 등 모바일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고 사용하면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네이버페이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국내외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한 달에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카드 이용 비중은 2017년 2.6%에서 지난해 3.8%로 소폭 증가했다”면서 “20·30고객의 생활 패턴과 카드 이용특성을 분석해 간편 결제, 커피, 쇼핑, 배달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업종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움직임은 실물카드 발급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대신 혜택을 확대해 20·30세대를 잠재고객으로 두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라면서 “디지털 기술 진화와 고객들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있단 점에서 관련 마케팅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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