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에는 정부의 7·10부동산대책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6·17대책이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발표된 것으로 종부세·양도소득세·취득세 등 다주택자의 세율 강화, 등록임대주택제도 폐지, 주택 공급 다양화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IT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상과 달리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반도체·가전 등 자사의 주력 상품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에선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대구·경북·광주·전북 등의 지방은행에 개인사업자 부실여신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위기대응 여력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시중은행 창구 ⓒKBS뉴스화면 캡쳐
▲시중은행 창구 ⓒKBS뉴스화면 캡쳐

◆ 지방은행 6곳, 개인사업자 부실대출 3개월 새 '800억' 증가

국내 지방은행 6곳의 개인사업자대출 부실규모가 3개월 새 8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실채권만 3,0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른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가 가시화 돼 이들 지방은행의 위기대응 여력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실채권을 지칭하는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은 후행지표인 만큼 적절한 충당금을 쌓아 하반기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단 주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방은행 6곳(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이 보유한 개인사업자 대출 중 고정이하여신액은 올해 1분기 기준 총 2,8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2,105억 원)보다 36.2%(761억 원) 증가한 액수다.

◆ 위기의 지방은행, 디지털 전환 ‘사활’

코로나19로 급증한 부실여신에 위기론이 높아진 지방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지역적 한계에 따른 수익성 다각화에 ‘디지털 뱅킹’으로의 전환이 생존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지방은행 6곳(BNK부산·BNK경남·DGB대구·전북·광주·제주은행)의 올해 1분기 총 현금자동인출기(ATM)는 지난해 1분기(5,032개)보다 61개 줄어든 4,971개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선 이러한 움직임은 코로나19로 급격히 빨리진 비대면(언택트) 영업채널의 활성화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는 젊은 층을 새로 끌어 들여야 하는데, 모바일에 친숙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영업 중심으로 활로를 개척 중이란 것이다.

◆ 생보사, ‘방카’영업 확대…실적악화 ‘방어’ 전략

생명보험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위축으로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한 보험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카채널에 주축이 되는 상품은 저축성보험인데, 은행에 주는 수수료율 자체가 낮고 제로금리가 본격화 되면서 금리부담을 덜어내 실적악화에 따른 궁여지책으로 꺼낸 카드란 분석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24개 생보사들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고객들로부터 거둔 2회차 보험료는 올해 1분기 총 1조4,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9,525억 원) 대비 48.4%(4,611억 원)나 늘었다. 2회차 보험료의 규모가 늘었단 것은 가입유지 의사가 있는 고객들의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로고 ⓒ각 사
▲삼성전자, LG전자 로고 ⓒ각 사

◆ 삼성·LG전자, 2Q 잠정실적 발표…“반도체·가전, 호실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양사 모두 코로나19 여파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반도체·가전 등 핵심 시장에서의 호실적으로 인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서버용·PC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LG전자도 올해 2분기 매출 12조8,340억 원, 영업이익 4,931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LG전자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부가 선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가전 판매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해외 실적 부진을 일정 상쇄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이 위생 가전으로 인식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 방통위, 단통법 위반 이통3사에 512억 과징금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용자간 지원금을 차별하는 등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이통3사에게 총 512억 원(SKT 223억 원, KT 154억 원, LGU+ 13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사전승낙제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총 2억7,24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통3사는 이번 시정조치 의결과정에서 유통점에 대한 운영자금, 생존자금, 중소협력업체 경영펀드, 네트워크 장비 조기투자 등을 위해 총 7,1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조사는 5G 상용화 이후 불ㆍ편법적 단말기 지원금이 확산되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과 LGU+의 신고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 SKT, 6일부터 2G 서비스 순차 종료

SK텔레콤이 6일부터 2G 서비스 순차 종료에 들어간다. 노후화가 심한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전라도, 제주도, 충정도(광역시 제외)의 2G 서비스를 중단한다. 13일에는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이 종료되며, 20일은 경기, 인천, 27일에는 서울이 최종 종료된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를 이용하던 약 39만 명에 대한 보호방안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단말 구매 지원형’, ‘요금 할인형’ 등 2종의 통신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PIXABAY
ⓒPIXABAY

◆ [부동산 7·10대책] 다주택자 종부세 '2배' 상향· 취득세 최대 '12%’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우선,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1.2%∼6.0% 세율이 적용되며, 법인의 경우 6% 단일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단기 양도차익 환수를 위한 양도소득세도 강화된다.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에 대해 1년 미만은 70%, 2년 미만은 60%까지 세율이 인상된다. 취득세는 2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8%, 3주택 이상 또는 법인의 경우 12%로 대폭 상향된다. 이와 함께 주택 공급 대책도 내놨다. 무주택 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위해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중을 국민주택에서 25%로 늘리고, 민영주택에서도 최대 15%까지 배정하기로 했다.

◆ 한화건설, 잇따른 역세권개발 사업 수주

한화건설이 굵직한 역세권개발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이 분야에서 강자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최근 한화역사, 한화에스테이트 등 그룹 계열사와 계룡건설,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맺고 대전역세권 프로젝트를 따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역 인근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9,000억 원에 달한다. 사업지 일대에는 최고 69층 규모의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를 포함해 호텔, 오피스,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에도 사업비 1조8,000억 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 서울 다가구·연립 주택도 전세쏠림 심화

올해 들어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시장에서도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이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전월세 거래량(7월 7일 기준)은 1만2,98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계약 비중은 29.2%(3,796건)이며, 전세는 70.7%(9,185건)로 전세 계약물량이 70%를 초과하면서 전세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수요가 많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관악구의 경우 반전세 거래 비중이 평균 10~11%로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증감률(%) 추세 ⓒ산업통상자원부
▲5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증감률(%) 추세 ⓒ산업통상자원부

◆ 유통업계, 매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5월에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세와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기피 등으로 인해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방문이 감소하며 매출 감소세가 지속 중이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과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등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 화장품업계, 코로나19에 면세점 부진 “울상”

화장품업계가 면세점 판매 부진으로 역신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실적차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1분기 실적이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LG생활건강 1분기 실적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외 생활용품·음료 부문에서 실적이 반등했고,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부문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 배민-요기요 기업결합심사 임박…참여연대 “공정위, 승인 불허해야”

중소상인들을 중심으로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의 기업결합 승인을 불허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 중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이번 기업결합이 자영업자, 라이더 그리고 더 나아가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사 인수합병이 혁신성장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도 많이 기여할 것이라 본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