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부진·손해율 인상 등에 ‘생존’ 일환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생명‧손해보험사들이 고정비 지출 절감에 나서고 있다. 임원수를 감축하거나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업무보고 등을 도입해 비용 줄이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저금리 장기화와 인구구조의 변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선택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임원수를 5명 줄였다. 2018년 말 기준 63명이던 비등기 임원을 지난해 4분기 58명으로 감축했다.
또 지난 2018년 이후 지역의 8개 사업부를 폐쇄하고, 지역사업 관리업무를 본사로 이관해 비용절감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임차료 등 고정비 1,800억 원을 절감했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0월 기준 비등기 임원을 2명 줄였다. 이외에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동양생명이나 메트라이프생명, 라이나생명 등도 임원 수를 대폭 줄이면서 영업 효율화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임원을 34명에서 28명으로 감축했다.
◆ 업무보고 비대면 방식 선호…고정 지출비 줄이기 ‘최우선’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매각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임원 18명 가운데 9명을 해임했다. 또 이메일을 활용한 업무보고 방식으로 부수적 관리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중간급 관리자가 실무자에게 메일로 업무를 문의하고 실무자는 메일을 통해 업무 상황을 보고하는 중이다.
KB손해보험도 지난해 11월부터 보고 체계를 간소화했다. 필요한 경우에 대면보고를 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세운 상태다. 특히 외근이 많은 영업부서를 중심으로 ‘자율좌석제’를 시범 도입해 임차료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러한 현상은 부진한 실적과 맞닿아 있다. 대형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17억 원으로 전년(1조7,337억원) 대비 39.3% 감소했다. 한화생명도 지난해 순이익이 572억 원으로 전년(4,465억 원) 대비 87.19% 줄었다.
이외에 오렌지라이프도 지난해 순이익이 2,715억 원으로 전년(3,113억 원) 대비 12.8% 감소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이 2018년(1,310억 원) 보다 5.5% 줄어든 1,239억 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화재는 순이익이 2018년 1조707억 원에서 지난해 6,478억 원으로 39.5%나 급감했다. 감소 규모나 감소율 모두 업계 최대였다. 이어 현대해상(-28.0%), DB손보(-27.9%), KB손보(-10.6%) 등 이른바 ‘빅4’ 손보사도 지난해 순이익이 쪼그라들었다.
한 대형보험사 관계자는 “국내보험 시장의 영업환경을 고려하면, 각 사는 단순 수익창출 목적보다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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