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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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책임 아래 정보보안을 전면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2일 임원회의에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전자금융거래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하고 면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금융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과 불신이 증폭될 수 있다”며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즉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필요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등 후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카드에는 전용 콜센터 운영, 이상 금융거래 모니터링 강화, 카드 해지·재발급 절차 간소화 등을 지시했다. 특히 해킹으로 인한 부정사용 발생 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정보보안을 단순히 규제 준수 차원이 아니라 고객 신뢰 구축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며 “CEO 책임하에 금융보안 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관리 소홀로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정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9월 1일 해킹 관련 전자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금감원에 보고했으며, 금감원은 2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현재 금융보안원과 함께 고객정보 유출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신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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