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금융감독원은 2025년 2분기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8,555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4,445억원 대비 92.5%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3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4%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6%로 전분기 11.0% 대비 9.6%p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500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79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1,730조2,000억원) 대비 69조2,000억원(+4.0%) 증가했다. 운용자산 중 펀드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5.6%), 투자일임계약고는 630조7,000억원(+1.1%)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49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조1,000억원(+9.1%) 늘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126조4,000억원(+13.1%), 채권형 94조1,000억원(+16.5%), MMF 145조4,000억원(+7.2%) 순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677조9,000억원(+3.2%)으로, 채권형 114조6,000억원(+6.4%), 혼합자산 69조8,000억원(+5.4%), 부동산 177조0,000억원(+1.9%) 등이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30조7,000억원으로 채권형 463조3,000억원, 주식형 101조9,000억원, 혼합자산 22조9,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2분기 영업수익은 1조6,3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74억원(+19.6%)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8,923억원으로 6.9% 줄었다. 수수료수익은 1조2,060억원으로 펀드관련 수수료 9,991억원(+15.4%), 일임자문 수수료 2,069억원(+12.8%)이 포함됐다. 증권투자손익은 2,8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7.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회사별로는 전체 493사 중 299사(60.6%)가 흑자를 기록, 적자 회사 비중은 194사(39.4%)로 전분기 54.3% 대비 14.9%p 감소했다. 특히 사모운용사에서는 적자 회사 비중이 60.5%에서 42.9%로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실적 개선이 주가지수 상승과 정책 기대감에 따른 자본시장 자금 유입에 기인한 것”이라며 “국제정세와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으로 향후 실적 지속성은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