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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대중교통 이용 줄어

- 대형사고 보다 경미사고 증가 추세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과 동일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비춰보면 의외의 결과다. 업계에선 대중교통 이용량이 줄었고 자기차량 운행 횟수가 늘면서 교통사고 건수가 예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난 2월 자동차보험(가마감) 손해율이 80%대로 떨어지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업계에선 적정손해율을 70~80%로 보고 있다.

손보사별로 보면 지난 2월 삼성화재의 손해율(가마감)은 87.2%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해 상 87.0%, KB손해보험 88.0%, DB손해보험 87.0%, MG손해보험 96.3%, 롯데손해보험 95.0% 등으로 나타났다.

◆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상승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지난 2월 손해율은 삼성화재(1.0%포인트), 현대해상(1.9%포인트), DB손보(2.6%포인트), KB손보(2.1%포인트) 등 대형사가 모두 1∼2%포인트 올랐다.

더케이손해보험(-7.9%포인트), MG손보(-2.7%포인트) 등 일부를 제외한 중소형사도 지난해 2월보다 손해율이 올랐다.

◆ 코로나19 여파… 대중교통 이용 감소 영향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중교통보다 자기차량 이용이 늘면서 올 2월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했다.

실제 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2월 교통사고 접수 건수는 28만8,866건으로, 지난해 2월(27만5,066건)보다 5.0%(1만3,800건) 증가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공포로 자기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가 늘 수밖에 없어, 교통사고 건수도 늘었다”며 “대형사고보다 경미한 사고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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