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ㆍSC제일은행 등과 가칭 토스뱅크 컨소시엄 구성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업체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재차 도전장을 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우선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업권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이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올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자본비율 BIS는 11.74%다. 국내 은행 평균 BIS비율이 15.34%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자본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이다.

또 케이뱅크는 KT의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중단돼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대출영업을 중단했다.

금융업계 전반에선 토스의 이번 예비인가 신청으로 이들이 보유한 고객군의 활용에 따른 우호적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또 다양한 전략 주주의 참여로 인해 설립·운영 안정성·사업 연계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토스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한 가칭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지분 34%를 확보, 최대 주주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의 지분율로 2대 주주로 참여했다. 그 외에 SC제일은행 6.67%,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 4% 등이다.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도 주주로 참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연계한 점도 눈에 띈다. 중기중앙회가 참가하면서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중소기업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줬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2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본의 원할한 확보와 안정성 나아가 참여하는 주주들의 면면에서 은행업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토스 CI ⓒ토스
▲토스 CI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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