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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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저축은행업계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이 출시 3년 만에 개편돼 새롭게 선보여 진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새로운 저축은행 앱 ‘SB톡톡+’을 베타테스트를 거쳐 오는 9일 출시한다. 자체 앱이 있는 대형 저축은행을 제외한 총 66곳의 중소형 저축은행이 통합 앱에 참여한다.

SB톡톡은 영업점 수가 적고 자체 전산망 개발에 여력이 부족한 중소 저축은행들을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 개발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SB톡톡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체 전용 앱과 예적금 계좌 개설용 앱을 추가로 다운받아야 하는 등 디지털뱅킹 시대라는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주말을 제외한 평일로 제한된 앱 이용 시간과 오후 6시 이후 이용할 수 있는 저축은행 수가 적어 개편 요구가 이어졌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해당 앱에 대해 지금까지 지적된 문제들을 개선했다고 자체 평가를 내렸다.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고, 젊은 층을 고려해 카카오톡과 연계한 간편송금 서비스도 선보인다.

본인 인증 방식도 지문·홍채 인식 등을 포함해 4가지로 늘린다. 상품 가입시 기존 SB톡톡을 통해서는 40여곳의 저축은행만 혜택을 비교할 수 있었지만, SB톡톡+에서는 전체 66개사를 대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편리한 디지털뱅킹 앱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을 공략해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앱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기존 SB톡톡의 20~40대 이용 비중은 약 80%에 달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12월23일 출시된 SB톡톡을 통한 누적 수신액은 약 3조8,157억 원”이라며 “하지만 올해 1분기(1~3월) 전체 저축은행의 수신액이 약 60조원에 달했던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 앱 개편은 편리성을 도모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해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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