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이슈] "인터넷전문은행 신뢰도 낮아도 더 편해서 이용한다" (사진=카카오뱅크·K뱅크)](https://cdn.srtimes.kr/news/photo/201712/15963_15852_5831.jpg)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최근 금융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신뢰는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이지만, 이용만족도는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 업무인 만큼 신뢰도면에서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문제점으로 보안위험노출이 꼽혀 보안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최근 실시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비자들은 주로 '이용 편의성'을 꼽았다.
‘은행 지점을 안 가도 거래할 수 있어서’가 25.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예·적금 금리조건이 좋아서’(22.3%), ‘24시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서’(16.0%),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어서’(9.3%)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의 이용만족도를 6개 항목으로 비교한 결과, 본인인증방법·송금 및 출금 수수료·예적금 금리 등 6개 항목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보다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 [소비자이슈] 인터넷전문은행 신뢰도 낮아도 "더 편해서 이용한다"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 12월호')](https://cdn.srtimes.kr/news/photo/201712/15963_15851_2616.jpg)
반면 신뢰도 조사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 물어본 결과 시중은행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75.2%로 높았으나, 인터넷전문은행은 38.7%로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 노출 문제’(3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로 설명의무 부실과 불완전 판매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21.1%), ‘시스템, 전산 장애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16.5%), ‘금융사고 등 문제 발생 시 방문 지점이 없는 문제’(13.4%)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수료 혜택이 줄더라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이용 빈도를 줄일 것이다’가 48.8%로 ‘계속 이용할 의향 있다’(43.5%)보다 많았다.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7.8%에 그쳤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거래로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긴급민원 및 소비자 불만 해결을 위해 소비자 보호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보 격차에 따른 소비자 소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령자·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완화 방안 및 사용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조사는 지난 11월 14일~20일까지 전국 20~59세의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이 중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는 400명, 비용자는 300명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3%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