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화면 캡쳐
ⓒmbc 뉴스화면 캡쳐

-인터넷뱅킹 이용비중 4년간 17.8%포인트 급증

-은행 점포수는 6771곳으로 4년 전 보다 630곳 줄어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은행권의 금융거래 비중에서 인터넷뱅킹의 활용빈도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과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고객 입장에선 여수신 업무의 편익은 늘었다. 하지만 금융사고 등 보안 우려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소외 문제 등 여전히 산적한 문제가 많다.

10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간한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보면 19개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은 지난해 53.2%로 전년(45.4%) 대비 7.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35.4%에서 4년간 17.8%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비대면 거래의 급증세와는 달리 은행 창구거래 등 대면거래 비중은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8.8%로 줄어 아예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자동화기기(CD/ATM) 이용비중도 같은 기간 34.7%에서 30.2%로 4.5%포인트 감소했다. 텔레뱅킹도 9.9%에서 7.9%로 2.0%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지난해 일평균 1억1,897만 건으로 조사됐다. 이용 금액은 47조5,500억 원에 달했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은행별 점포수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은행 점포 수는 6,771곳으로 4년 전보다 630곳(8.5%) 줄어들었다. 자동화 기기 설치 대수도 11만9,800대로 같은 기간 1,500대(1.2%) 감소했다.

금융권 전체 권역에서 제공하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에 대한 금융기관 간 중계업무를 처리하는 전자금융공동망 처리 규모는 2014년 785만4,000건에서 지난해 1,238만4,000건으로 급증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비대면 금융서비스 활성화로 소비자 편인 증대, 금융권 비용절감, 신규 수익 창출 등이 가능해졌지만 금융사고 등 보안 우려와 금융 취약계층의 소외 문제 등도 상존하고 있다”며 “금융 포용 방안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