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류두형 ㈜한화/글로벌 대표,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 라피 발타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최석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리조트 부문 대표, 김경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테이트 부문 대표 내정자. ⓒ한화그룹
▲왼쪽부터 류두형 ㈜한화/글로벌 대표,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 라피 발타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최석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리조트 부문 대표, 김경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테이트 부문 대표 내정자. ⓒ한화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한화그룹은 31일 ㈜한화 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리조트·에스테이트 부문)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 5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 글로벌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류 내정자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 소재·에너지·기계 분야에서 다수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풍부한 경영 경험을 쌓았다. 한화그룹 측은 류 내정자가 글로벌 사업에 대한 통찰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화 글로벌의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엔진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종서 전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한화토털 대표를 역임했으며,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재임 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LNG선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그는 엔진 제조 본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견인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로는 라피 발타(Rafi Balta) COO가 내정됐다. 발타 내정자는 글로벌 엔진과 가스터빈 분야에서 35년 이상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GE와 항공우주 제조업체 프리시즌 캐스트파츠에서 근무했다. 그는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주도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리조트 부문은 최석진 전 미래전략실장이 맡아 호텔·리조트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스테이트 부문은 김경수 전 아쿠아플라넷 대표가 대표로 내정돼 종합 부동산과 시설 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성이 검증된 경영진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계열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