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선수 ⓒ부산광역시교육청
▲이대호 선수 ⓒ부산광역시교육청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경남고가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우승하며 올해 고교야구 다관왕을 달성했다.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은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1로 마무리됐다. 지난 2일 대통령배 정상에 오른 경남고는 한 달도 되지 않아 봉황대기까지 제패해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고교 메이저 대회 다관왕을 기록했다.

결승전은 장찬희(경남고)와 성치환(마산용마고)의 호투 속에 9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연장 10회초 마산용마고가 1점을 먼저 뽑았으나, 10회 말 2사 만루에서 이호민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호민은 결승타로 대회 수훈상을 받았고, 장찬희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남고 출신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이대호는 후배들을 위해 지난 대통령배 우승 당시 약 1,278만원 상당의 한우를 대접했다. 봉황대기 우승 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격려할 예정이어서 다시 한 번 ‘한우 파티’가 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경남고의 이번 우승은 청룡기·봉황대기를 제패한 1998년 이후 27년 만이며, 올해 고교야구 최강팀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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