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이번주 삼성전자가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원 인사에도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젋은 리더’ 진출이 돋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KT도 내년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습니다. KT는 이번 개편을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KT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줄이는 고강도 쇄신을 꾀했습니다. 임원 규모를 크게 줄인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됩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삼성전자, 세대교체 가속화…부사장 51명 등 143명 승진 인사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을 담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40대 부사장 11명과 30대 상무 1명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올해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47.3세로, 지난해(46.9세)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사옥 전경. ⓒKT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사옥 전경. ⓒKT

◆KT, 김영섭號, 첫 조직개편…CTO·경영지원부문장·법무실장 영입

KT가 지난달 30일 내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가치(고객·역량·실질·화합)를 체질화시켜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인사 키워드는 ▲고객 신뢰회복 ▲전문성 강화 ▲디지털 혁신 파트너 등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영섭 KT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주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을 설정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법무·윤리(감사)·경영지원 부서장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하고 그룹사 경영·사업리스크에 대한 관리·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KT 조직·인사 쇄신의 골자다. 특히 조직개편에 있어 본사 스탭 조직인 최고전략책임자(CSO)·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하고 경영지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했다는게 차별화된 점이다. KT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줄였다. 고객 지향적인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라지만 임원 규모를 크게 줄인 것은 이례적이다. 상무 이상 임원은 기존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인원수가 감소했다. 

▲해외 구매대행 차량용 생활화학제품 구매수칙. ⓒ한국소비자원
▲해외 구매대행 차량용 생활화학제품 구매수칙. ⓒ한국소비자원

◆“해외직구 차량용 코팅제·방향제 40개 안전기준 부적합”

​한국소비자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해외 구매대행으로 유통되는 안전기준 적합확인 미실시(이하 미인증) 차량용 생활화학제품 90개 제품(분사형 제품 중심)에 대해 공동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안전성 조사 결과, 90개 제품 중 40개(44.4%)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상 함유가 금지된물질(MIT, CMIT, 염화벤잘코늄류, 벤젠)과 함량제한물질(폼알데하이드, 메탄올, 4-메톡시벤질알코올) 등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코팅제 등 4개 품목에서 검출된 MIT, CMIT는 국내 분사형 제품 및 방향제에 대해서는 함유금지 물질이나, 해외에서는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거나(미국, 일본) 해당 성분 함유 시 성분명과 주의 표시만을 표기하도록 규정(유럽)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플랫폼사와 해외구매대행 사업자에게 국내 안전기준을 위반(안전기준 적합확인 미실시)한 제품의 판매중지를 권고했다.

▲효성중공업이 건립한 수소충전소. ⓒ효성
▲효성중공업이 건립한 수소충전소. ⓒ효성

◆“수소차 타도 돼?”…수소 인프라 개선 ‘시급’

최근 5년간 수소차는 3만대를 돌파했음에도 부족한 수소 충전소 현실에 정부의 수소 정책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수소 수급 불안 주된 원인은 현대제철 설비 고장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국내 주요 수소 생산 업체 중 한 곳이다. 당진제철소는 수도권 등 중부 지역 수송용 수소 공급의 20~30%를 책임지고 있다. 이곳의 수소 공급 라인 설비 3개 중 2개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소 부족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현대제철은 12월 중순 완료를 목표로 설비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산업부는 수소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유지·보수 중인 생산설비의 가동을 최대한 앞당기고 정상 가동 중인 여타 수소 생산설비의 여유 물량이 수소가 부족한 충전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대체 수소 물량은 지난달 25일부터 충전소에 공급됐다. 약 일주일간 운영을 단축했던 수도권 지역의 수소충전소 23곳은 지난달 29일 정상 운영에 돌입했지만 수소차 이용자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운영 단축기간 동안 현대자동차의 넥쏘(NEXO) 운전자 커뮤니티에서는 충전소 대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충전 대란에 불편함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금리 추종 ‘ETF’, 자금 '블랙홀'…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 ‘98%’ 점유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나타내면서 투자대기 자금이 금리 추종 ETF에 몰리고 있다. 금리 상승기인 만큼 투자심리를 끌어내는데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2개 전체 순자산의 98%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파킹’ 목적이 강한 만큼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대형사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4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ETF의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은 13조5,8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 2조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전체 순자산 가운데 세부비중을 보면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개 상품의 비중이 99%(13조5,094억원)로 집계됐다.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 추종 ETF 역시 마찬가지다. 각각 98.2%, 80.4%를 ‘TIGER’와 ‘KODEX’ 2개 브랜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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