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체 꺾이지 않자 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섰습니다. 다만 시장금리가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가산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정해도 금리 인상 효과가 반감해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토교통부는 공식적인 전세사기 피해자 수를 확대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인정하는 전세사기 피해자는 총 1만9,621명입니다. 이의신청을 제기한 342명 중 230명도 요건 충족이 확인돼 피해자 지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공개한 첫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이른바 ‘갤럭시 링’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가격 부분 등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갤럭시 링이 갤럭시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내놓은 1세대 제품, 즉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한 선제적 출시라는 게 중론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을 결의하고 오는 11월 1일부로 한 회사가 됩니다. 이들이 합병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되는데,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에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한양학원 계열사 경영난 여파가 심상찮은 모양새입니다. 강소 증권사로 주목받던 한양증권이 결국 시장 매물로 나왔습니다. 인수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IB(투자은행) 강점이 강한 증권사인 만큼 인수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들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4월 20년 만에 경기도 판교에 자리한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교촌그룹이 2년 만에 신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옥수수를 활용해 달콤고소한 맛을 구현한 ‘교촌옥수수’ 치킨입니다. 이번 신메뉴가 교촌의 치킨 3대장을 이을 효자 메뉴가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금리 추가 인상
지난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혼합형(고정)금리를 0.2%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3일 주담대 금리를 0.13%포인트, 이후 11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높였는데 재차 인상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오는 2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5년물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주담대 등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주담대 5년 상품의 금리를 0.05%포인트 높인 데 이어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우리은행도 오는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는 0.15%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또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도 0.15%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전세사기 피해 1,496건 추가 인정…누적 1만9,621건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달 동안 세 차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2,132건을 심의한 결과 1,496건(70.2%)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지난 18일 의결했다. 312건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부결됐으며 212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제외됐다. 전체 2,132건 중 342건은 이의신청 사례다. 그 중 230건은 요건을 충족한다는 점이 추가로 확인돼 전세사기 피해자 또는 피해자 등으로 인정받았다. 나머지 112건은 기각됐다. 그간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1,939건이다. 이중 1,023건은 인용됐으며 837건은 기각, 79건은 검토 중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으려면 ▲대항력 확보 여부 ▲보증금 3억원 이하 ▲경·공매 개시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함 ▲보증금 미반환의 고의 여부 증명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부만 충족하는 경우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분류된다. 전세사기 피해자 또는 피해자 등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누적 1만9,621건이며 이 가운데 요건을 모두 충족한 사례는 1만6,181건이다.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가결 건은 857건이다. 피해자들에게는 주거, 금융, 법적절차 등 총 1만3,221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갤럭시 링, 반응 '제각각'…1세대 웨어러블 논란 잠재울까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 링 공개 직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심박수, 수면 패턴, 스트레스 수준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중심의 웨어러블 기기로, 기존 갤럭시 워치와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두께감 있는 디자인과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신선함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반면, 일각에서는 디자인과 기능성에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저 가격이면 워치를 살 듯”, “디자인이 너무 투박하다”, “헬스케어 기능만으로는 부족하다” 등의 반응이 대표적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기기 간 연결’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개개인의 건강관리경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 갤럭시 AI를 지원·연동하는 신규 웨어러블 제품으로 개인화된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헌수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간담회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TV, 냉장고 등을 디바이스와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세상, 연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많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이 주는 의미는…‘시너지’
지난 18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합병을 통해 현재 에너지(석유·LNG)와 미래 에너지(재생에너지·수소·소형모듈원전)는 물론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화 사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게 됐다. 양사가 합병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달 17일 두 기업은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각각 의결했으며, 다음 날에는 SK그룹 서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후 시너지 효과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SK그룹은 SK E&S의 분할 상장은 계획에 없다고 밝혔고, 다음 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오는 11월 1일 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두 기업의 합병 비율은 1대1.19로 SK그룹은 각 사 기업가치를 근거로 산출했다. 합병 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 신주를 발행하고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오는 11월 20일 상장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된다. 합병존속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시가총액 기준 합병 비율은 1대0.57이다.
◆한양학원 계열사 경영난 여파…한양증권 M&A 매물로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한양증권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한양증권은 이날 공시에서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나 매각 대상자, 매각 금액, 매각 방식 및 매각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가 한양증권에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의 중소 증권사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462억9,475만원, 당기순이익은 351억417만원에 달한다. 기업금융(IB), 채권 부문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지난 3월 말 보통주 기준 16.29%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40.99%로 올라간다. IB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매각은 모회사 한양학원이 산하 계열사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시대 연 교촌, 2년 만의 야심작 ‘교촌옥수수’ 공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년 만의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발표했다. 더욱이 올해 4월 경기도 오산시에서 판교 디지털 밸리로 이주한 교촌그룹이 해당 신사옥을 외부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창동 교촌에프앤비 커뮤니케이션부문장(사장),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신메뉴 개발 담당 R&D 임원 등이 참석해 교촌옥수수 개발 과정과 의미, 기대 효과 등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교촌그룹이 신메뉴 교촌옥수수에 거는 기대는 크다. 1991년 창립이래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판교 새 시대 개막 이후 첫 작품이자 무려 7차례 소비자만족도 조사로 고심을 거듭해 탄생 된 메뉴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교촌을 만든 시그니처 3대장 치킨인 국내산 통마늘과 발효간장으로 맛을 낸 교촌시리즈(1991), 국내산 청양 홍고추 착즙으로 만든 레드시리즈(2004),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을 사용한 허니시리즈(2010)를 이을 새로운 효자 메뉴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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