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해가 바꼈지만,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지속에 결국 중견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진통 끝에 워크아웃을 개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은 빙산의 일각일 뿐, 건설사의 연쇄 부실 우려가 금융시장까지 위험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주 기준금리를 연 3.5%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8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입니다. 여전한 고물가 상황인 데다 미국이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관망모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태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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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동의율 96.1%

산업은행은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를 포함해 모든 안건이 결의됨에 따라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는 오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한다. 주채권은행이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개월 연장 가능하다.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계열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주채권은행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 부의하고 의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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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3.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3%포인트(연 0.50%→3.50%) 올린 뒤 작년 2월부터는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물가상승세는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기간을 길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2%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0%까지 내려오는 시점을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 물가가 안정권에 들어올 때까지는 현재 긴축적인 수준의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이다. 부동산PF 문제도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 고금리 장기화로 태영건설에서 가시화된 PF 부실 문제는 금리 인상을 가로막는 요소다. 오히려 인하해야 할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물가 안정이 시급하기에 한은 입장에선 금리 조기 인하를 통해 PF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단 추이를 살펴보자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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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4년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신제품 3종. ⓒ삼성전자

◆삼성전자, 더 똑똑해진 AI 신제품 선봬…관련 기술 대중화 ‘온힘’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CES는 ‘글로벌 혁신기술의 장’으로 기존 소비자가전쇼 성격을 넘어 첨단기술을 뽐내는 무대로 확장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AI를 접목해 더 똑똑해진 가전 신제품을 공개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3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오디세이 OLED G8(G80SD) ▲오디세이 OLED G6(G60SD) ▲오디세이 OLED G9(G95SD)가 그것. 이 제품들은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이 적용됐다. 빛 때문에 게임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경험한 이용자들은 별도의 차광 후드 없이도 일관된 수준의 밝기와 색상으로 게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비디오 전자공학 표준협회(VESA)로부터 트루블랙 400 인증을 받은 오디세이 OLED 3종은 정확한 색과 대비 표현이 가능하다. HDR(High Dynamic Range) 게이밍 환경에서도 화면 끊김이 없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임 장르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도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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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 캡처. ⓒYTN

◆“글루타치온 식품 오인·과장 광고 수두룩”…소보원, 실태조사 공개

최근 피부 미백·노화 방지 등 항산화 물질로 주목받은 글루타치온 성분을 활용한 제품 상당수가 표시된 것보다 함량이 미달 되거나 건강식품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게 광고한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필름형 글루타치온 식품’ 20개의 안전실태조사와 100개 제품의 광고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안전실태조사 시험 대상 20개 제품 모두 중금속과 고형제품을 섭취할 때 인체 내 환경에서 녹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붕해도 시험 등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반면, 글루타치온 함량 표기된 7개사 제품 중 5개사 제품은 글루타치온 함량이 표시·광고한 수치의 절반인 50%에 불과했으며, 한국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해당 내용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서 범위를 판매되는 글루타치온 식품 100개에 대한 광고실태조사에서는 무려 59개 제품에서 부당광고가 확인됐다. 부당광고 여부는 ▲건강기능식품 오인 광고 ▲거짓·과장 광고 ▲소비자 기만 광고 ▲질병 예방·치료 효과 오인 광고 등 총 4개 기준으로 판단됐다.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 ⓒLG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 ⓒLG

◆LG화학·롯데케미칼 “고부가화로 수익성 개선”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황의 늪에서 올해도 쉽게 빠져나오기는 힘들 전망이다. 석유화학기업의 대표적인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최근 1톤당 200달러대에 머물러 있는 등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밑돌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LG화학·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유가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수는 있으나 의미 있는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기 불황에 돌입하면서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 및 고부가 사업 전개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기초 범용 제품의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화 전략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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