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비교적 서민음식으로 여겨지던 햄버거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여기에 화장품 관련 업체들이 잇달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이번주도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는 9일부터 하이트진로는 소주류와 함께 맥주류 제품의 출고가격을 인상합니다. 맥주류는 평균 6.8% 인상, 소주류는 6.95%를 인상합니다. 지난달 30일 한국맥도날드는 버거 4종, 맥모닝 메뉴 1종 등 제품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올초부터 서민 물가 안정화를 위해 기업들에게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원가 인상을 이유로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품, 우유, 주류에 이어 화장품 업계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등 물가 상승에 가계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금융지주계열 일부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하면서 '어닝 쇼크'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해외 부동산 리스크가 가중되면서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대거 쌓는 사례가 늘었던 탓입니다. 일각에선 단순히 일회성 비용의 영향에 의한 실적 부진이 아니라 수익 회복도 더딘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식품·주류 이어 화장품도...아모레퍼시픽·LG생건, 가격 인상
정부가 올해 초부터 서민 물가 안정화를 위해 기업들에게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원가 인상을 이유로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고물가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식품, 우유, 주류에 이어 화장품 업계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나서며 물가 안정에 비상이 걸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인 이니스프리는 올해만 109개 품목의 가격을 이미 올렸다. 인상 폭은 평균 19.3% 정도다. LG생활건강도 화장품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1일부터 숨,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평균 5% 안팎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을 리뉴얼하는 데 성분이나 홍보 방식 등 수반되는 비용 때문에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시기가 지났으니 앞으로 성과면에서도 해외 판매 활로를 열고 사업도 재편하면서 실적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 3분기 ‘어닝쇼크’…4분기도 ‘부정적’
금융지주계열 일부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하면서 ‘어닝 쇼크’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해외 부동산 리스크가 가중되면서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대거 쌓는 사례가 늘었던 탓이다. 일각에선 단순히 일회성 비용의 영향에 의한 실적 부진이 아니라 수익 회복도 더딘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3분기 영업손실 569억원, 순손실 48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489억원)와 비슷한 규모의 순손실을 내면서, 3분기 누적 1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저조한 IB, 해외부동산 평가손실 반영 등에 따라 4분기 실적 역시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증권사들의 비시장성 자산 재평가를 앞두고 있고, 금리 변동성이 10월부터 상당히 높아져 트레이딩 수익 감소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내놓는다…68만톤 감당할 LCC는 어디?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을 내놓는다. 이에 한 해 68만톤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량을 감당할 수 있는 항공사는 누가될 지 주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가부 결론을 내지 못했던 화물사업 매각 건에 대해 이달 2일 다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화물사업 매각을 진행하더라도 이를 인수할 항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아시아나항공 화물량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10여대의 화물기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 그러나 LCC 업계가 추가로 화물기를 매입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의향을 밝힌 LCC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에어인천을 거론하고 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건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 아직 검토된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올 3분기 전국 건축 허가·착공 줄어…준공만 증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2023년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보다 인허가 면적은 32.8%, 착공 면적은 44.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면적은 8.1% 늘었다. 3분기 기준 전국의 인허가 면적은 3,058만9,000㎡로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인허가 면적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4,553만3,000㎡) 보다 1,494만4,00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허가 면적이 1,523만2000㎡로 16.3% 줄었고, 지방은 1,535만6,000㎡로 43.8% 감소했다. 시도 기준으로 보면 인천과 광주가 각각 125.5%, 32.5% 늘었으나 대전(-82.5%), 대구(-72.4%), 전북(-63.9%)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줄었다. 서울과 경기도 각각 30.6%, 24.7%의 감소율을 보였다.
◆동원그룹, 2024년 대표이사급 인사 단행…김재옥 동원F&B 부회장 선임
동원그룹이 2024년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한다. 발령일자는 11월 1일이다. 지난달 31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산업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김재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동원F&B 부회장으로 선임한다. 김재옥 부회장은 앞으로 동원F&B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축산물 유통 사업 이끌어온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전무)을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로 신규 선임한다. 이 신임 대표는 동원F&B,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비즈니스 전문가로 B2B에 집중된 축육사업을 B2C까지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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