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이번주 금융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 3곳의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지만 연체율이 크게 상승해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3곳(토스뱅크·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1,70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452억원과 비교해 3.8배 늘어났습니다. 반면 연체율은 올해 2분기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토스뱅크(1.56%), 케이뱅크(0.86%), 카카오뱅크(0.52%)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평균 연체율(0.24%) 대비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산업계에서는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친환경 선박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HD현대는 액화수소운반선 기술을,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한화오션은 풍력을 이용한 그린십 LNG 선박을 내놓는 등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상반기 화장품 행정처분 건 중 ‘표시·광고’ 위반 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업 등록·변경 위반(18건, 10%), 품질 시험 미실시·부적합(17건, 9%), 사용 제한이 필요한 원료 사용(7건, 4%), 심사·보고하지 않은 기능성화장품 제조판매(2건, 1%), 식품 모방 화장품 제조판매(2건,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 인터넷은행, 실적 개선…치솟는 연체율 ‘부담’ 

인터넷전문은행 3곳의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순이익 규모가 지방은행들을 넘어선 곳도 나왔고 흑자 전환이 임박한 곳도 등장했다. 하지만 급성장의 지렛대였던 주택담보대출이 관리에 들어가고, 연체율이 크게 뛰고 있어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곳(토스뱅크·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1,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452억원과 비교해 약 3.8배 늘어난 수치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3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243억원 적자에서 적자폭은 줄어들었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0조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4배 늘어났다. 토스뱅크의 경우 이달 중 전월세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인 1,8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성장에 힘입어 작년 대비 48% 급증한 수치다. 규모로 따지면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을 넘어선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에만 3조5,000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취급했다. 케이뱅크 역시 상반기 순이익 250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 이자이익(2,097억원)과 비이자이익(155억원)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주담대의 흥행으로 2분기 여신 잔액이 12조6,7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42.6%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 조선 3사 탈탄소 경쟁 '온도차'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규제에 있다. 지난 7월 IMO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2050년 국제해운 탄소배출 ‘0’(넷제로)를 달성하는 ‘2023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했다. 이에 2030년까지 최소 20%, 2040년까지 최소 70% 감축하는 등 해운 업계 환경 규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5일 각 사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4월 ‘비전2030’을 발표하며 수소 운반선,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지난 5일 열린 ‘가스텍 2023’에서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의 수소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항해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수소엔진과 연료전지로 구성된 전기추진시스템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사용해 연료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독자 기술로 ‘1.5MW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엔진에 대한 성능 검증을 마친 바 있다. 개발된 수소혼소 엔진의 수소 혼소율을 최대화해 친환경 성능을 높여 오는 2025년까지 수소 전소 엔진을 개발해 육·해상 수소생태계 구축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HD현대는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하면서 암모니아 선박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약처 “상반기 화장품 행정처분 중 표시·광고 위반 가장 많아”

올해 상반기 화장품 행정처분 건 중 '표시·광고' 위반 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식약처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화장품 행정처분 결과'에 따르면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8개 화장품 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186건의 행정처분이 있었다. 위반내용별로 분석한 결과 표시·광고 위반(140건, 75%)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업 등록·변경 위반(18건, 10%), 품질 시험 미실시·부적합(17건, 9%), 사용 제한이 필요한 원료 사용(7건, 4%), 심사·보고하지 않은 기능성화장품 제조판매(2건, 1%), 식품 모방 화장품 제조판매(2건, 1%) 순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모발 관리 등 건강을 유지·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품이므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의약품처럼 광고하는 화장품은 구매하면 안 된다"며 "기능성화장품은 심사받은 효능 범위 내에서만 광고할 수 있으므로 구매 전에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기능성화장품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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