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LG전자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업본부 단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LG전자는 앞서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을 향한 변화에 속도감을 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의 기존 업무 방식을 질책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경영전략실은 각 계열사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LG전자, 조직개편·임원인사…“미래 포트폴리오 재정비”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한다. 미래 준비 차원의 포트폴리오 재정비하는 조직개편도 발표했다. 지난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을 향한 변화에 속도감을 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4년도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콘텐츠·서비스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제품(하드웨어)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주도하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기반을 구축해 미래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생산성 혁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요소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둔다. 해외영업본부장에는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는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북미·유럽·중남미·중아·아시아 지역대표와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그룹 등이 배치된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복심’ 경영전략실 첫 회의…“그룹 쇄신” 주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0일 새롭게 출범한 경영전략실의 첫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그룹 전체의 강력한 쇄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서초구 고속터미널 내 위치한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에서 열린 첫 전략회의에서 먼저 새로운 경영전략실이 각 계열사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며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줄 것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또, 일하는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영전략실이 신세계그룹의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이니만큼 그에 걸맞게 책임 또한 가장 무겁게 진다는 인식으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SK스퀘어, 11번가 매각 협상 결렬…남은 시나리오는
11번가의 모기업인 SK스퀘어가 싱가포르 이커머스업체인 큐텐(Qoo10)에 11번가 지분을 매각하려던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11번가 지분 매각이 어떻게 진행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 9월부터 재무적 투자자(FI)인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에이치앤큐 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11번가 지분 18.18%를 큐텐에 넘기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양사는 지분 교환 비율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19일 협상이 결렬됐다. 이커머스 업체들 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쿠팡이 지난해부터 흑자 전환하는 등 유통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쿠팡, 네이버쇼핑 등과 함께 줄곧 이커머스 업계 주요 업체로 꼽히는 11번가의 지분 매각 행보는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 사업비 1조원 노량진1구역 입찰 참여 건설사 ‘0’
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이 미뤄졌다. 20일 입찰이 마감됐지만 단 한 곳의 건설사도 나타나지 않아서다. 조합은 다음달께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중 한 곳으로 9개 구역 중 가장 부지가 넓은 사업지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8개동 2,992가구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노량진1구역 조합에 따르면 이날 노량진1구역 시공사 입찰에는 입찰 보증금 500억원을 전달하고 입찰 참여 의사를 전한 건설사가 없었다. 지난 9월 15일 노량진1구역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금호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했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금호건설을 제외한 6개 건설사는 모두 2023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 안에 드는 만큼 노량진1구역에 대한 업계 관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노량진1구역 입찰 참여의사를 보이며 2파전 구도가 예상됐던 삼성물산과 GS건설도 이번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데 각기 다른 이유를 보였다. 양사는 모두 재입찰 조건을 검토하고 사업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현대카드, 3분기 누적순익 상승 ‘유일’…“선제적 리스크 관리 바탕”
국내 카드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현대카드가 유일한 누적 순이익 증가를 이뤄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 등으로 신용카드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신규회원 유입이 늘고 카드 사용실적이 개선된 것이 실적 선방의 이유로 꼽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업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BC·우리·하나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2조78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530억원) 대비 11.7%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같은 기간 신한카드(5,877억원→4,691억원, 20,2%↓), 삼성카드(4,565억원→4,301억원, 5.8%↓), KB국민카드(3,523억원→2,724억원, 22.7%↓), 하나카드(1,656억원→1,274억원, 23.1%↓), 우리카드(1,792억원→1,181억원, 34.1%↓), BC카드(1,344억원→696억원, 48.2%↓) 등은 누적 순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현대카드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2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078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카드사 중 유일한 순이익 증가다. 롯데카드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657억원으로 전년 동기(2,695억원) 대비 35.7% 증가했으나 이는 자회사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매각 효과를 제외한 순이익은 1,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순익에 ‘6배’ 우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3분기 삼성자산운용에 순이익 면에서 크게 앞섰다. AUM(순자산총액+평가액) 기준으로 놓고 보면 삼성자산운용사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순이익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배 이상 압도했다. 해외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내세우며, 실적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모회사인 삼성생명의 보수적인 ‘업’ 특성 상 공격적인 투자에 한계를 보여 왔다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올 3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606억원,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7.6%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분기 순이익은 3,781억원으로 58.6%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비해 약 6.2배 더 많은 순이익을 남겼다. 영업이익을 보더라도 차이는 극명하다. 3분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1,3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1.4% 증가한 액수로 1.6배 가량 삼성자산운용에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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