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시중은행의 은행채 발행액이 이달에만 5조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은행채가 우량 채권으로 평가받는 만큼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는 ‘구축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우 올해 4분기까지 10조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채 만기상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24일부터 중고차 판매를 시작합니다. 중고차 품질 확보를 위해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판매 대상을 한정했습니다. 또 주행성능과 엔진룸, 타이어 등 입고된 차량의 270여개 항목을 정밀진단하고 점검 결과를 고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허위 매물 등 악명이 높았던 중고차 시장이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중소업체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 은행채, 이달 ‘5.6조’ 순발행…회사채 등 구축효과?

지난달 은행채 순발행액은 4조6,800억원으로 올해 들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에는 지난 19일 기준 5조6,000억원의 은행채가 순발행됐다.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은행채는 5월 한 달을 제외하고 순상환 기조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 8월부터 (3조7,794억원)부터 상환액보다 발행액이 더 커진 규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은행채 발행액이 늘고 있는 것은 가계대출 증가가 영향이다. 은행들 입장에선 자금확보를 위한 은행채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7월 1조4,868억원, 8월 2조1,122억원, 9월 2조8,591억원으로 매달 증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외관. ⓒ현대차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외관. ⓒ현대차

◆ 현대차, 인증중고차 사업 출범…올 판매 목표 '5,000대'

현대차는 양산센터에서 상품화과정을 거쳐 품질 인증이 완료된 팰리세이드 인증중고차와 제네시스 G80 인증중고차를 첫 공개하고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인증중고차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왔으며, 1년 10개월 만에 중고차 매집에서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중고차사업 전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38만대에 달해 신차 등록 대수의 약 1.4배에 이른다. 이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는 90여만대로 전체 중고차 거래의 약 38%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올해가 두 달여가 남은 점을 감안해 2023년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설정했으며, 내년부터 판매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해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층을 신규로 개척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의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한화오션의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 한화오션, 올해 수주목표 21% 달성…상선보다 방산 집중?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카타르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률이 유독 저조한 한화오션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총 12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카타르 프로젝트’ 2차 수주에는 지난해 65척에 이어 40척 안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차 수주전에서 HD한국조선해양(17척)과 삼성중공업(18척), 한화오션(19척) 등 한국 조선사들은 카타르가 발주한 LNG선 65척 중 54척(83.1%)을 수주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와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카타르 정부의 공식적인 발주 공지가 없다 보니 조선업계는 이 MOA 체결을 2차 선박 수주 레이스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카타르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서도 지난해에 힘입어 10척 이상씩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 치솟는 원자재값… 철강사, 가격인상 ‘만지작’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국내 철강사들이 열연강판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철강사들의 원가 부담 압박이 커져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톤당 116.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저점이었던 지난 5월 97.35달러에 비해 약 19% 오른 것이다. 철광석을 녹일 때 쓰이는 열원인 유연탄 가격도 1톤당 96.35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개월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제 유가 상승으로 4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열연강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D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D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 DL이앤씨, DL건설 100% 자회사 편입…“그룹 차원 긍정적 결정”

DL이앤씨가 자회사 DL건설의 보통주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DL그룹 내 건설업을 영위하는 두 상장사의 이중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경영효율을 높이겠다는 목적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 업계에선 최근 착공물량 감소 등 부진을 겪었던 주택사업에서 양사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증권가에선 동종업종 모자회사 상장이라는 저평가 요인이 일부 사라지는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마트 여의도점 수산물 코너에 설치된 '킹크랩 품절 안내문'. ⓒ박현주 기자
▲이마트 여의도점 수산물 코너에 설치된 '킹크랩 품절 안내문'. ⓒ박현주 기자

◆ '반값' 킹크랩, "무섭게 완판"…이마트, 판매 전략 적중

반값 수준 킹크랩이 등장하자마자 순식간에 동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미국, 유럽으로 수출되던 러시아산 킹크랩 물량이 급감하면서 신선도 문제로 빨리 소진돼야 하는 킹크랩 품목의 특성을 살려 이마트가 발빠르게 국내로 들여와 반값 수준에 판매한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 20일 이마트는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을 100g 당 5,980원에 선보이는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9월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가 100g당 1만980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45% 가량 저렴해 거의 절반 값에 판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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