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 KB손보 차 보험료 3.5% 인상
- 내달 초,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3.4~3.5% 인상 계획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실적하락의 주범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자 오는 29일부터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줄줄이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사가 내놓은 자동차보험 할인특약에 눈길이 쏠린다. 보험료 부담이 큰 고객 입장에선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는 유용한 혜택일 수 있어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오는 29일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이어 내달 초에는 현대해상이 3.5%, 삼성화재 3.3%, DB손해보험 3.4%를 잇따라 올린다.
이미 지난해 12월 기준 자동차보험을 판매중인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100%를 넘겨 적자를 기록했다. 손보사별로 보면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 DB손해보험(101%), KB손보(100.5%) 등이다.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많은 상황인 것.
손보사들 입장에선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적자규모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각 사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자동차 보험 영업적자가 이미 1조2,938억 원인데 사상 최고 수준인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였던 2010년(1조5,36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가입자 입장에선 보험료 인상에 따른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각 사가 제공하는 할인특약을 반드시 챙길 필요가 있다고 보험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손보사별, ‘자동차보험료’ 할인특약 달라
손보사 별로 보면 특약에 따라 15% 정도의 보험료 할인 혜택이 있다. 차량 운전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마일리지 할인이나 운전습관에 따라 할인을 해주는 특약 등이 대표적이다. 대중교통 이용 특약, 보행 거리 특약 등도 있다.
대표적으로 마일리지 특약을 보면 보험사별 상품 약관에 따라 일정거리 이하를 운행하면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준다. 가입 시점부터 1년간 연 2000km 이하로 운행하면 최대 40~45%까지도 할인해준다.
할인율은 DB손해보험(32%), KB손보(35%), 삼성화재(32%), 현대해상(32%)이지만, 5000㎞일 때는 DB손보(17%), KB손보(26%), 삼성화재(24%), 현대해상(27%) 등이다.
운전을 자주하지 않을 경우 ‘승용차요일제’ 특약은 필수다. 평일 중 운전하지 않는 요일을 지정하고 특정일수를 곱한 날 이하로 운전하면 보험료를 할인 혜택이 있다.
운전자 본인 혹은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5~9세 자녀가 있으면 자녀할인 특약(4~10%)에 가입할 수 있다. 차선이탈방지장치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도 출시됐다. 기초생활수급자라면 저소득층 우대특약(3~8%) 가입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기존 고객할인 특약, 장애인가족 우대특약(2~5%), 2명 이상의 다자녀가정특약(0.5~5%), 본인의 배우자와 동일 상품에 가입 시 할인받는 부부가입 할인 특약(1~10%) 등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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