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악화 '책임론' 이유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수장이 바뀐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이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서 사퇴한다. 업계는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될 만큼 악화한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의 인사로 내다봤다.
박윤식 사장은 지난 2013년 6월에 부임해 7년 간 한화손보 대표를 맡아왔다.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서 보험 리스크 부문 등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박 사장이 재직하는 동안 실적을 보면 실손보험 손해율의 경우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험료를 두 자릿수로 인상하기도 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1월까지(누적) 90%를 훌쩍 넘겼다. 업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적정손해율(80%)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이 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된 한화손보는 이달 중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박 사장의 후임은 지난 1일 부사장에 임명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강 부사장은 한화 재무팀장과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 등을 지낸 재무통”이라며 “전반적인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주총회서 수장 교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SR경제&라이프] 손보업계, 내년 '캐롯'과 '카카오삼성' 출범…‘디지털보험사’ 화두
- [SR경제&라이프] “팔수록 손해” 자동차보험…내년 보험료 인상 ‘동상이몽’
- [SR포커스] 생명-손해보험사 3분기 실적 ‘빨간불’…저금리 ‘악재’
- [SR경제&라이프] '해운업침체' 여파, 해상보험 반토막…삼성화재 '최악'
- [SR포커스] 메리츠화재, 자동차보험 ‘위험회피’ 전략 고수…시장점유율 하락은 ‘과제’
- [SR경제&라이프] 생보업계, 해지환급금 규모 감소…저·무해지 환급형 상품 영향
- [SR경제&라이프] 고심깊은 생보업계, 저축보험 역마진 가시화
- [SR경제&라이프] KB손보 3.5% 인상 확정…29일부터 줄인상 예고
- [SR경제&라이프] 자동차보험 3% ‘인상’…할인특약 꼭 챙겨라
- [SR경제&라이프] 사고 후 차량 ‘할증’ 피하려다…보험료 ‘폭탄’ 맞을 수도
- [SR경제&라이프] 한화손보, 고아된 초등학생에 수천만원 소송…뒤늦게 취하 '물의'
- [SR경제&라이프] 한화손보, 스쿨존 사고 벌금 보상 강화한 운전자보험 출시
- [SR경제&라이프] 한화손보, 올해 1분기 340억 순익 '흑자'
- [SR사회공헌] 한화손보, 독거노인 위한 ‘코로나19 예방키트’ 지원
- [SR경제&라이프] 한화손보, ‘LIFEPLUS 맘더한어린이보험’ 출시
전근홍 기자
jgh21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