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한화손해보험

- 실적악화 '책임론' 이유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수장이 바뀐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이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서 사퇴한다. 업계는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될 만큼 악화한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의 인사로 내다봤다.

박윤식 사장은 지난 2013년 6월에 부임해 7년 간 한화손보 대표를 맡아왔다.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서 보험 리스크 부문 등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박 사장이 재직하는 동안 실적을 보면 실손보험 손해율의 경우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험료를 두 자릿수로 인상하기도 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1월까지(누적) 90%를 훌쩍 넘겼다. 업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적정손해율(80%)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이 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된 한화손보는 이달 중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박 사장의 후임은 지난 1일 부사장에 임명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강 부사장은 한화 재무팀장과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 등을 지낸 재무통”이라며 “전반적인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주총회서 수장 교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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