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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포커스] 생명-손해보험사 3분기 실적 ‘빨간불’…저금리 ‘악재’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9.11.08 17: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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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급감한 토종 보험사, 3분기도 '악화일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령화‧저출산 등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영업력 저하와 손해율 악화 등으로 실적 감소 국면에서 헤어나질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보험연구원도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전년보다 0.7% 줄어들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업계 전반으로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계에서 각각 1위를 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오는 14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 보험사들도 조만간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업계의 실적 저하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확정형 고금리 상품의 영향으로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보험 중심의 보장성 상품으로 체질개선 중이지만 당장의 실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단 것도 이유로 꼽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보험해약률도 생보사들 입장에선 고민거리로 자리 잡은 상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실적발표가 예정된 상장 생보사 삼성생명·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등 생보 3개사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3,7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 미래에셋생명은 유일하게 실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미래에셋생명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2억 원)보다 86.21% 늘었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2,915억 원(연결기준), 599억 원으로 2.4%, 57.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삼성생명은 교보생명에 매각한 생보부동산신탁 매각이익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해 당기순익 감소폭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약 500억 원의 주식 손상차손이 예상되면서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손해보험업계의 상황도 녹록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장기위험손해율, 장기인보험 시장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사업비율 상승 등 실적향상을 위한 비우호적 여건이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한화손보·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4,763억 원으로 20.1%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5개 손보사 중 메리츠화재만 유일하게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715억 원으로 2.0%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보험의 인수심사를 강화해 불량가입건을 걸러내고 장기인보험 상품 판매에 주력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는 이 같은 이유로 올 상반기에도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한 1361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손해율 민감도가 타사 대비 큰 한화손보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76.1% 줄어든 81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해상도 이기간 순이익이 23.2% 줄어든 7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 DB손보와 삼성화재도 3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17.7%, 1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불황인 것은 포화상태인 영업환경에 기인한다고 볼수 있다”면서 “생보업계의 경우 과거 확정형 상품으로 인한 역마진 구조에서 탈피하기 쉽지 않단 것과 손보업계는 자동차 및 장기 위험손해율의 악화,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단 것이 실적악화의 이유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사의 기본 비즈니스모델은 영업과 투자인데, 부진한 보험 영업이익을 투자를 통해 상쇄해야 하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근홍 기자  jgh21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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