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흙공 던지기 모습. ⓒ동아쏘시오홀딩스
▲EM흙공 던지기 모습. ⓒ동아쏘시오홀딩스

광동-동아쏘시오-셀트리온-유한양행,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기획

노하우 교육부터, 흙공 던지기, 갯벌·수달 살리기 등 

각 기업 고유 특징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상생 활동 펼쳐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가 기업경영의 메가트렌드가 되면서 업계의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이 주목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을 시즌에 들어서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살리기에 나선 제약회사들의 최근 두드러진 활동은 기획도 형식도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에 제약사들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을 조명해 봤다.

광동제약, 특유의 고유 기술 바탕으로 지역 살리기 ‘진심’ 

광동제약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 농촌지역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 초 있었던 제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기획·개발 교육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제주 중소기업 상생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무 전반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하고 있는데, 강사진은 광동제약 관계자를 비롯해 풍부한 현업 경력을 보유한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다. 또한, 다양한 제형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살균 공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견학도 병행한다.

▲2023 건강기능식품 기획·개발 교육. ⓒ광동제약
▲2023 건강기능식품 기획·개발 교육. ⓒ광동제약

이뿐만이 아니다. 천연물, 전통원료 개발에 오랜 노하우를 지닌 광동제약은 계약재배를 통한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지향하면서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철저한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 

계약재배는 농가는 물론 기업에게도 이로운 생산방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료의 재배환경부터 작물의 수확, 가공, 유통까지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 고품질 원료 확보 전략으로 활용되는 이점도 있다. 광동제약은 앞서 2021년 건강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당귀와 작약, 올해는 천궁과 산수유 작물을 추가해, 지금까지 총 5개 천연물 원료를 국내 여러 지역의 생산자들과 계약재배 중이다.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중소기업·농가·취약계층 등 여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린이들의 환경보전의식을 함양하는 가산 환경사랑 미술대회 모집이 진행 중이고, 연말에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플로깅 등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셀트리온·유한양행, 환경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 주력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달 초 환경정화 사회공헌 일환으로 서울시 중랑천 ‘EM흙공 던지기’ 활동을 진행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에 따르면 "EM(Effective Micro-organisms)흙공은 유용한 미생물이 들어있는 EM효소와 질 좋은 황토를 배합해 만든 공으로 호수의 수질 개선과 토양복원, 악취제거 등의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에 사용된 EM흙공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직원들이 지난달에 2주간의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직접 제작한 것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EM흙공 던지기 외에도 어스아워 캠페인,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업무용 차량 전기차 전환 등 환경보호를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연계하고 있다.

▲인천 송도 갯벌 보존 및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활동 모습. ⓒ셀트리온그룹
▲인천 송도 갯벌 보존 및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활동 모습. ⓒ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은 생물다양성 보전에 팔을 걷었다. 

먼저 셀트리온은 지난달 중순 인천 송도 갯벌 보존 및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를 위한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셀트리온 관계자들은 본사가 위치한 인천 송도의 인근 갯벌 1km에 걸쳐 불법으로 설치된 칠게잡이 어구를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갯벌은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의 서식지다. 갯벌에 설치된 불법 칠게잡이 어구는 알락꼬리마도요의 먹이이자 갯벌 정화 역할을 하는 칠게 수를 감소시켜 갯벌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생태환경 보전 활동을 진행하고 환경경영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수달이 살기 좋은 여의샛강 만들기. ⓒ유한양행
▲수달이 살기 좋은 여의샛강 만들기. ⓒ유한양행

유한양행도 지난달 말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수달이 살기 좋은 여의샛강 만들기’ 활동을 펼쳤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자연 생태계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수달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생활하는 특성이 있는데, 사람이 다니는 산책로와 수달의 서식지 구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와 같은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활동에 유한양행 임직원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들도 동참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나무 울타리를 설치를 진행하면서 환경 살리기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회사의 특성을 살려 ESG와 연계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소외계층을 지원하거나 다양한 지역 NGO와 소통하는 등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봉사와 기부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 봄에는 (환경보호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상암동 노을공원에 식재할 도토리나무 묘목을 키우는 ‘씨앗 키우기’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