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ending is mine 기획전. ⓒ서울극장
▲Happy ending is mine 기획전. ⓒ서울극장

- ‘잠수종과 나비’·‘안티고네’ 프리미어 상영

-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등 에드워드 양 감독 작품도 선봬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서울극장이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1일까지 28편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상영하는 연말정산 ‘Happy ending is mine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주목받는 여성 영화감독인 셀린 시아마의 ‘톰보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걸후드’가 상영된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작품을 아직 접하지 못했던 관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영화로는 음악영화계 명작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비롯해 캐스팅, 스토리, 비주얼 등 완벽한 추리극 ’나이브스 아웃, 노동자들의 애환을 담은 ‘미안해요, 리키’, 레이싱 질주극 ‘포드V페라리’, 웰메이드 밀리터리물 ‘미드웨이’가 상영된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최신작 ‘도망친 여자’와 함께 ‘야구소녀’, ‘남매의 여름밤’, ‘다시 만난 날들’, 몽마르트 파파’를 만나볼 수 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톰보이(사진 왼쪽부터). ⓒ그린나래미디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톰보이(사진 왼쪽부터). ⓒ그린나래미디어

이 밖에도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소년시절의 너’,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카페 벨에포크’, ‘작은 아씨들’, ‘작가 미상’, ‘조조 래빗’, ‘환상의 마로나’가 라인업에 올랐으며, 봉준호 감독이 근 10년간 베스트 영화 중 하나라고 극찬한 ‘마틴 에덴’도 개봉과 동시에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개봉 전 ‘선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전신마비 환자가 상상을 통해 자유를 찾아가는 명작 ‘잠수종과 나비’와 그리스 비극을 더 비극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티고네’를 이번 기획전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만의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타이페이 스토리’, 그의 유작인 ‘하나 그리고 둘’이 상영된다.

서울극장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의 제목 ‘Happy ending is mine’은 영화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발등에 새기고 등장한 타투 레터링 문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올 한 해 우리에게 행복을 주었던 영화들과 함께 2020년을 따뜻하게 마무리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그리고 한국영화부터 외국영화까지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28편의 영화들이 준비되어 있는 이번 기획전은 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예매 가능하다. 단, 개봉신작과 프리미어 상영작품 입장료는 정상가격으로 판매된다.

현재 1주차 상영작들은 예매가 오픈되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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