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2020에 참석한 김동현 집행위원장, 류현경 감독, 권해효 배우(사진 왼쪽부터).ⓒ서울독립영화제2020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2020에 참석한 김동현 집행위원장, 류현경 감독, 권해효 배우(사진 왼쪽부터).ⓒ서울독립영화제2020

- 허남웅 심사위원 “전체 작품 상향 평준화, 여성 서사 강세”    

- 출품작 중 108편,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2020 주최측은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영화제 전반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1부에서는 단편경쟁 예심위원인 허남웅 평론가와 개막작 ‘기적’의 민병훈 감독이, 2부에서는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배우 겸 감독인 류현경과 올해로 17년째 개막식 사회자로 활약 중인 권해효 배우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필앤플랜 조계영 대표의 진행으로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소개와 코로나19에 따른 영화제 계획을, 김영우 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가 2020년 신규사업 소개를 맡았다.

2020년부터는 신규사업인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NEXT LINK)’로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와 함께 창작자 중심의 독립영화 제작배급 환경 구축을 시작한다. 

더불어 ‘창작자의 작업실’을 함께 신설해 이번 영화제 개막작 ‘기적’의 민병훈 감독과 ‘얼굴없는 것들’(2005), ‘유예기간’(2014) 등을 연출한 김경묵 감독,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 ‘증발’(2019), ‘이장’(2019) 등 다수의 작품을 편집한 손연지 편집기사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독립영화 진영 신진 배우 발굴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은 권해효, 조윤희 배우가 주관 배우로 함께하며, ‘기생충’의 이정은 배우,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 ‘죄많은 소녀’의 김의석 감독이 본심 심사위원을 맡았다. 예심은 영상으로, 본심은 오는 30일 아이러브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단편경쟁 예심위원인 허남웅 평론가는 올해 작품 경향을 ‘상향 평준화된 완성도’, ‘여성 서사 강세와 관계 설정에 대한 깊이, 소재의 확장’, ‘낙담적인 청년 문제 속 긍정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작품 다수’ 세 가지로 꼽았다.

권해효 배우는 이번 영화제에 대해 “경쟁보다는 페스티벌이라고 본다"며, "배우의 삶이 어려울 텐데 당신들이 하고 있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총 1,433편의 공모작이 접수됐고, 이중 총 108편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개관에서 영화제 기간동안 오프라인 상영될 예정이다. ‘해외초청’ 부문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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