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 낫 언론
■ 이대현 지음 | 대중문화·언론 | 다할미디어 펴냄 | 264쪽 | 15,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194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영화작품 30편 속 언론 현실에 대한 메세지와 가치를 분석한 ‘유아 낫 언론’이 출간됐다.
이 책은 언론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영화가 만난 언론의 두 얼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중은 언론이 진실의 왜곡보도, 선정성, 사적이익 추구와 함께 권력을 향해 조아릴 때마다 거센 비판을 가한다. 가짜 뉴스의 홍수 속에서 언론보도를 외면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런 세태속에서도 여전히 올바른 보도를 위해 일하는 참된 언론인들은 훨씬 많았으며, 지금 역시 그렇다. 언론인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하에서 사회적 갈등과 집단이기주의, 권력의 압력과 회유를 마주한다. 그럼에도 양심과 정의 그리고 진실을 추구한다. 언론인은 권력의 부패를 감시하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그 사명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 속 언론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권력과 탐욕에 빠진 부도덕하고 부패한 언론을 향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우지만, 양심과 사명감으로 정의와 진실을 바로 세운 언론과 언론인에게는 존경과 응원을 보낸다.
1930년대 미국의 한 언론 재벌을 다룬 1941년 작품 ‘시민 케인’에서 최근 개봉한 ‘신문기자’까지 30여 편의 영화를 통해 언론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낸다.
소재면에서는 전쟁·정치·사건·예술 등을 다루며, 인물적인 측면에서는 발행인·데스크·기자·방송앵커·종군기자·칼럼니스트·프리랜서 등 작품 안에서 그려지는 언론의 모습을 분석·비평한다.
이러한 저자의 치밀하고 통찰력 있는 시선을 통해 언론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아 낫 언론’은 딱딱한 이론적 분석과 해석이 아닌 문화 에세이 형식으로 영화의 감동과 함께 언론의 역할과 가치, 저널리즘의 원칙과 정신을 자연스럽게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언론과 언론인이 주인공인 영화작품을 한자리에 모아둔 유일한 도서이기도 하다.
저자인 이대현은 한국일보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저널리스트이자 영화평론가다.
그는 이 책에 대해 “영화의 감동과 공감 역시 그 자각에서 나오며, 책을 통해 그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을 담은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의 무게와 가치가 늘 무겁고 소중한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언론 현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라고 출간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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