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인하시 부동자금 증가 우려
- 올 2.3% 경제성장률 달성 위해…3분기 금리 인하 할 듯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인하로 현재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1.25%를 기록하고 있는데,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포함한 경기개선 지표를 확인한 후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로 대외 불확실성이 추가됐지만 뚜렷한 불안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추가 인하는 당분간 없다는 것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17일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열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18일 이주열 한은총재가 올해 경기전망을 두고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국내 경기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기에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뤄질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대외적 상황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이 무력으로 충돌하면서 긴장감이 커졌지만, 전면전으로 이어지진 않은 채 긴장이 잦아드는 상황이다. 또 오는 15일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반도체 경기 회복세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이 같은 대외 여건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단 점도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을 신중하게 하는 대목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내놓은 뒤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집값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주열 한은총재가 올해 완화적 통화기조를 밝힌 만큼 시장에서는 한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면서 “현재 기준금리 수준도 역대 최저로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기 전, 시중에 부동자금만 늘리는 부작용만 키울 우려가 있단 우려도 신중론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올해 2.3% 성장률 달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3분기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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