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산연 '2020년 주택시장 전망' 발표
- 유동성, 규제정책 등 변동성 커져…주택시장 불안 지속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내년 주택시장은 전국적으로 강보합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해보다 1.2%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고 주택공급은 10~20%가량 감소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국 매매가격은 상승·하락지역 공존으로 보합(0.0%)선을 유지하고, 전세가격은 하락(-0.6%)기조가 이어진다.
서울 주택가격은 2019년 하반기 급등현상은 조정되나, 만성적인 서울진입희망 대기수요와 공급부족 심리 누적, 학군수요 집중, 유동성 등 상승압력요인으로 매매가격이 1.0%(아파트 1.2%)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분양가상한제, 3기 신도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등 주요 이슈가 총선과 맞물리면서 2020년 상반기는 시장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방은 지방광역시 강세, 기타지방 약세흐름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과잉공급 문제의 점진적 해소에 따른 하방압력 둔화 ▲지역기반산업의 개선 기대감 ▲지방 규제지역 해제로 인한 국지적 기대감 등으로 주택가격 하방압력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매매거래가 전국적으로 올해(74.8만 건) 대비 8% 증가한 81만 건 수준이 될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기간 주택공급은 10~20% 내외로 감소하면서 인허가 41.0만호, 착공 34.0만호, 분양 25.0만호, 준공물량 46.0만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준공물량이 2018년을 정점으로 2년째 감소하면서 주택가격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시장 5대 영향변수로 ▲주택관련 대출규제 ▲분양가상한제 ▲금리 ▲거시경제여건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등을 꼽았다.
과잉공급요인에 의한 가격하락 위험은 비서울지역에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기준금리 인하가능성과 유동성 영향력 및 정부 규제정책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주택시장 불안은 여전히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2020년의 변곡점은 분양가상한제와 다주택자 한시적 양도세 중과 배제가 종료되는 2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서울주택시장 관리와 꾸준한 서울시 주택공급, 그리고 경제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대출·조세 정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온라인 정보력이 확대되고 유투브 등을 통한 정제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 범람으로 정보의 비대칭 및 시장왜곡 현상이 심해진다"며 "건전하고 균형감 있는 주택시장 관련 정보의 유통관리체계 기반마련이 중요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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