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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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산연, 이달 HOSI 전망 72.3···전달대비 소폭 상승

- 세종, 대전, 울산은 10p 이상 올라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전국 입주여건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 입주율 차이가 벌어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0월 전국 HOSI(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72.3로 지난달(70.0)보다 2.3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서울(96.4) ▲세종(91.6)이 90선, ▲인천(89.1) ▲경기(86.5) ▲대전(84.0)이 80선, ▲대구(77.4) 등 대부분 지역이 60~70선을 기록했으며 ▲경남(57.6) ▲충남(57.1) ▲충북(53.3) ▲강원(52.6)은 50선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달보다 7.8p 올라 작년 10월 이후 12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한 반면, 경남은 14.4p 떨어져 12개월만에 50선으로 주저앉았다. 

전월대비 10p 이상 상승한 지역은 울산(76.4), 대전(84.0), 세종(91.6) 등으로 나타났다.

10월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2만1,671세대로 지난달(3만2,288세대)보다 32.9%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만 1만2,939세대가 감소했고 지방에서는 2,322세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중 각 지역별 입주예정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7,377세대(34%) ▲부울경(부산·울산·경남) 4,324세대(20%) ▲충청권(세종·대전·충북·충남) 3,955세대(18.3%)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HOSI 실적치는 75.1로 이전 실적치(68.7) 대비 6.4p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100.0) 100선, ▲대전(96.1) ▲세종(96.0)이 90선, ▲광주(85.1) ▲경기(84.6) ▲대구(83.8) ▲울산(82.3)이 80선을 기록했고 그 외 대부분 지역이 60~70선을 보인 가운데, ▲충남(57.1) ▲제주(56.5) ▲충북(53.3)은 50선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HOSI 실적치가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의 주택경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지방의 입주경기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9월 전국 입주율은 전월대비 3.5%p 하락한 76.5%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권이 11.6%p ▲광주·전라권 5.9%p ▲대구·부산·경상권 5.8%p 각각 하락하는 등 충청이남 지역의 입주율 하락 폭이 컸다.

9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0.8%), 세입자 미확보(30.3%), 잔금대출 미확보(18.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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