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격한 반등은 어려울 수도”
- “금리 인하는 상황에 맞춰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지만 급격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 지난해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내비쳤다.
이주열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외여건이 좋지 않단 점을 들어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2.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미·중 무역 분쟁이 성장률을 0.4%포인트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고, 반도체 가격도 급락한 여파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조그만 소규모 나라라면 대외여건에 따라 급반등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의 큰 경제라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리 정책 여력과 관련해선 “충분하다고 볼 순 없지만 그렇다고 다급하게 다른 수단을 쓸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상황에 맞춰서 쓸 수 있는 카드를 점검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내렸다.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1개월 만이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였던 지난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금통위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주열 총재는 새해 염원으로 경기개선을 꼽으며 “올해 한은이 목표하는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이 균형을 이루며 경제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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