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임시총회 개최, 투표 결정

- 자본시장 혁신과제 추진·기금형 퇴직연금 등 공약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회원사 임시총회를 열고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을 선출한다. 이날 후보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다.

이들의 공약은 ‘자본시장 혁신과제’ 14개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조기 도입 등 규제 완화가 주된 내용이다. 또 금투협 내부 조직 운영과 관련해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 조직정비 방안과 협회 자산의 운용을 늘려 회원사 의존을 축소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다.

각 후보 약력을 보면,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35년간 증권업계에서 쌓은 경력과 네트워크를 강점이다. 이에 업계 현안의 이해도가 높고 대형증권사 CEO 출신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중소형증권사의 균형 잡힌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981년 삼보증권에 입사해 우리증권·동부증권·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금투협에서 자율규제,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은 경력도 있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금융감독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뉴욕사무소장, 은행감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또 스마트저축은행 대표,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등 금융권 경험도 갖췄다.

이날 열리는 임시총회에선 이들의 소견발표를 거쳐 정회원사 대표 혹은 대리인의 직접·비밀투표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에 참여하는 금투협 정회원은 증권사 57곳과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 총 296곳이다. 투표는 1곳이 1표씩을 행사하는 균등의결권(40%)과 회비분담률에 따라 행사하는 비례의결권(60%)을 반영해 결정된다.

▲금융투자협회 CI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CI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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