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금융투자협회
▲(사진 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금융투자협회

- 나재철·서재익·신성호·정기승 등 4명

- 회추위 추전 후, 정회사 투표 결정

-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관’ 출신 ‘유일’

- 서재익 하나금투 전무, ‘이례적’ 평가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이 마무리됐다. 신규 선임될 회장은 금투협 회장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정된 뒤 임시총회에서 정회원사의 투표로 결정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5대 회장선거에 공모한 후보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상 가나다순) 등 총 4명이다.

후보자 중 나재철 대표는 지난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자산관리(WM), 홀세일, 투자은행(IB) 영업 등을 비롯해 기획, 인사 등 증권사 업무 전반에서 두루 경험했다. 홀세일 영업을 하면서 자산운용사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는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나 대표는 출마의 변을 통해 “그간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당국과의 적절한 정책조율을 이끌어내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마의사를 밝힌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아닌 점 등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삼성증권 SFC(투자권유대행인)으로 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후 그는 한국규제법학회·금융소비자학회 회원, 국제법률가전문가협회 비상근 부회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문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2012년부터는 하나금융투자의 영업이사로 재직, 지난해 영업전무로 승진했다.

서 전무는 “협회장 자리가 관료출신이나 대형사 중심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보수적인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협회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금융투자자 보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후보로 나선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금투협 전신인 증권업협회 당시 자율규제본부장을 지내고 통합 금투협의 경영전략본부장을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증권업계를 통합한 전력이 있고 증권업계 회원사 후배들에 학습 역량을 북돋고 싶다”며 “전 직장 동료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데 그 부분을 돕고자 입후보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마 후보 중 ‘관’ 출신으로 평가받는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 국장, 은행감독국 국장 등을 거쳤다. 이후 스마트저축은행 대표와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KTB투자증권 감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 후보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열정과 소신을 바탕으로 준비된 역량과 네트워크, 소통능력(대관, 대감독기관, 대회원사)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하나의 국가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