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재철·서재익·신성호·정기승 등 4명
- 회추위 추전 후, 정회사 투표 결정
-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관’ 출신 ‘유일’
- 서재익 하나금투 전무, ‘이례적’ 평가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이 마무리됐다. 신규 선임될 회장은 금투협 회장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정된 뒤 임시총회에서 정회원사의 투표로 결정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5대 회장선거에 공모한 후보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상 가나다순) 등 총 4명이다.
후보자 중 나재철 대표는 지난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자산관리(WM), 홀세일, 투자은행(IB) 영업 등을 비롯해 기획, 인사 등 증권사 업무 전반에서 두루 경험했다. 홀세일 영업을 하면서 자산운용사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는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나 대표는 출마의 변을 통해 “그간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당국과의 적절한 정책조율을 이끌어내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마의사를 밝힌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아닌 점 등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삼성증권 SFC(투자권유대행인)으로 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후 그는 한국규제법학회·금융소비자학회 회원, 국제법률가전문가협회 비상근 부회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문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2012년부터는 하나금융투자의 영업이사로 재직, 지난해 영업전무로 승진했다.
서 전무는 “협회장 자리가 관료출신이나 대형사 중심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보수적인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협회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금융투자자 보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후보로 나선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금투협 전신인 증권업협회 당시 자율규제본부장을 지내고 통합 금투협의 경영전략본부장을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증권업계를 통합한 전력이 있고 증권업계 회원사 후배들에 학습 역량을 북돋고 싶다”며 “전 직장 동료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데 그 부분을 돕고자 입후보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마 후보 중 ‘관’ 출신으로 평가받는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 국장, 은행감독국 국장 등을 거쳤다. 이후 스마트저축은행 대표와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KTB투자증권 감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 후보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열정과 소신을 바탕으로 준비된 역량과 네트워크, 소통능력(대관, 대감독기관, 대회원사)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하나의 국가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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